스캣의 여왕, 한국의 엘라 피츠제럴드로 불리는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의 <말로 밴드 콘서트>가 6월 11일(토)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을 찾아온다. 

화성시문화재단은 지난 12월부터 서로 다른 색을 가진 다양한 재즈 공연을 선보이며 재즈 공연에 대한 다양한 기획 시도를 해왔다. 

빅밴드의 연주가 보여주는 웅장함과 블루스적인 음색 가득한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매력을 만날 수 있었던 <웅산&이동우 크리스마스 재즈 파티>(2015년 12월)를 시작으로, 재즈 스탠더드부터 조윤성의 창작곡까지 재즈가 가진 매력을 관객들에게 흠뻑 제공한 바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조윤성 트리오 ‘Jazz in Bloom’>(2016년 3월)은 재즈가 가진 서로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재즈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다. 

다가오는 6월 진행되는 <말로 밴드 콘서트>는 앞선 두 공연의 뒤를 이어 재즈가 가진 매력의 정점을 보여줄 무대로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가 전하는 한국적 재즈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벚꽃지다', ‘동백아가씨’ 등의 곡을 통해 한국적 재즈의 진수를 선사하며 객석을 압도하는 스캣을 선보여 온 말로는 재즈 스탠더드, 팝, 가요 등 장르를 넘나드는 표현력으로 많은 앨범과 라이브 무대에서 주목 받아왔다. 

재즈 음반으로선 드물게 전 곡이 순도 높은 한국어 가사로 쓰여진 3집[벚꽃지다], 4집[지금, 너에게로], 6집[겨울, 그리고 봄] 음반은 한국 재즈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며 ‘한국적 재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말로는 ‘벚꽃지다’ 등 자신의 창작곡 뿐 아니라  ‘빨간 구두 아가씨’ 등 재즈 스타일로 재탄생되어 선보이는 우리의 전통 가요 등 다양한 곡들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며, 스페셜 게스트인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의 멋진 앙상블을 통해 완벽한 호흡의 순간이 주는 짜릿한 즐거움도 관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객석을 압도하는 말로의 화려한 스캣 뿐 아니라 재즈가 가진 자유로움과 즉흥의 묘미, 그리고 한국적 재즈의 깊은 서정과 스탠더드 재즈의 흥겨움까지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말로 밴드 콘서트>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열기 가득한 6월의 재즈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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