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주니어컬링 여자 대표팀 호인기 감독(맨 왼쪽), 최윤식 단장(왼쪽서 네번째), 이승준 코치(오른쪽 끝)와 선수들.

열악한 환경속에서 한국주니어컬링 여자 대표팀이 세계주니어컬림챔피언십(WJCC)에서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한국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 3-4위전에서 헝거리를 8대 4로 꺾었다.

우승은 예상대로 컬링강국 캐다나다가 미국을 7대 4로 누르고 우승했다.

한국팀은 예선전 최종일 터키를 이겨 9전7승2패를 기록하며 준준결승에 올랐었다. 

한국은 1차전부터 신바람을 일으켰다. 러시아와 맞붙어 6대6으로 비겼지만 연장승부에서 7대6으로 이긴데 이어 2차 일본전에서 9대3으로 대파했다. 스코틀랜드와 3차전에서 6대5로 승리한데 이어 4차전에서 헝가리를 9대6으로 완승했고, 5차전서 스위스를 5대2로 가볍게 물리쳤고, 6차전 스웨덴을 잡았다. 그러나 세계 최강 캐나다와 미국에 발목을 잡혔다. 7차전 캐나다에게 9대4로 졌고, 8차전 미국과는 6대6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디가 연장전에서 7대6으로 아쉽게 졌다.

한국주니어여자대표팀은 경기도컬링연맹(회장 최윤식) 소속으로 이번 국가대표팀 감독은 호인기, 코치 이승준이 맡았고, 선수는 의정부의 송현여고에 재학중인 스 김민지(스킵), 김혜린(써드), 양태이(세컨드), 오수연(리드), 이지영(후보)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10개국이 출전해 9개팀과 리그전으로 예선을 벌였고, 4강에서도 리그전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현지 단장을 맡았던 최윤식 회장은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과 호인기 감독, 그리고 이승준 코치의 절묘한 전술및 전략이 잘 맞아 떨어져 3위에 올랐다”며 “우리 선수들이 마음 놓고 연습할 수 있는 컬링 전용 구장이 많이 늘어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컬링전용구장은 의성에 단 한 개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훈련하고 있다. 그러나 팀은 많지만 구장이 모라자 연습시간을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대표팀은 15일 오후 2시5분에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 공격중인 한국 대표팀 선수들.

※컬링(curling)
각각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빙판에서 둥글고 납작한 돌(스톤)을 미끄러뜨려 표적(하우스) 안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
경기는 두 팀이 길이 42.07m, 너비 4.27m인 직사각형의 얼음 링크(컬링 시트) 안에서 둥글고 납작한 돌(컬링 스톤)을 미끄러뜨려 하우스인 상대 팀의 표적 안에 넣어 득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우스는 4개의 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크기는 가장 바깥쪽 원부터 반지름이 각각 1.83m, 1.22m, 0.61m, 0.15m이다. 가장 안쪽의 원을 티(tee)라고 한다.
스코틀랜드에서 유래됐고, 1998년 제18회 동계올림픽경기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캐나다에는 컬링전용구장이 수백개가 있지만, 한국은 경북 의성에 단 한개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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