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한 대졸 무직자가 15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학위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334만6000명으로 15년 전인 2000년(159만2000명)보다 2.1배 늘었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04년(207만5000명) 200만명을 넘었고 2013년에는 3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4년제 대학교를 나온 졸업생들이 2년제 대학 졸업생들보다 비경제활동인구가 된 경우가 많았다.

4년제 대학교 졸업생 중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239만7000명으로 2014년 보다 7.7% 늘어난 반면 2년제 대학 졸업생은 지난해 94만9000명으로 2014년 보다 2.2% 줄었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중 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20.8%에 육박해 비경제활동인구 5명 중 1명이 대졸 무직자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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