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93.6%‘지금보다 더 잘 살게 될 것’, 81.2%‘ 20년 안에 통일’

(굿데일리=박민지 기자)= 수도권 어린이들이 전망한 20년 후 미래모습은 ‘잘사는 통일한국’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의 93.6%가 지금보다 더 잘 살게 될 것으로, 81.2%가 20년 안에 통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경기개발연구원 강상준 연구위원은 <어린이들이 그리는 미래사회> 보고서에서 2013년 5월 28일부터 6월 25일까지 수도권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 724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현재와 미래 모습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어린이들은 또한 ‘생명연장과 건강한 삶’을 우리나라 미래모습으로 전망했다. 어린이의 82.9%가 평균 100살 넘게 살고, 66.7%가 불치병이 사라질 것으로 생각했다.
 
‘복제인간 및 휴머노이드와 함께하는 세상’, ‘폭력 및 범죄로부터 안전한 세상’, ‘다양한 거주환경이 있는 세상’도 꼽혔다. 어린이의 53.7%가 나와 똑같은 사람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82.9%가 휴머노이드가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도와줄 것으로 생각했다.
 
어린이 76.4%는 폭력이나 범죄로부터 더 안전하고, 76.2%는 지금보다 질서를 더 잘 지킬것이라고 답했다. 68.0%는 땅 속이나 바다 속에서, 56.4%는 달이나 화성 등 다른 별에도 사람이 살 것으로 전망했다.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현재 우리사회의 문제점은 폭력과 범죄(55.8%), 자연환경 오염(53.3%), 전쟁위험(35.9%), 외국인 및 장애인 차별(10.6%), 못 사는 사람 증가(9.9%)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재의 문제점들은 미래사회에서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어린이들이 ‘희망’하는 우리나라의 미래모습은 폭력과 범죄가 없는 나라(47.8%), 자연환경이 깨끗한 나라(43.2%), 전쟁위험이 없는 나라(35.9%), 잘 사는 나라(27.3%), 차별이 없는 나라(14.6%) 순이었다.
 
어린이들이 바라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에 중점을 둔 안전 지역 사회 대책과 어린이 스스로 ‘우리 동네는 안전하다’는 인식을 고취시키자는 제안이 나왔다. 도내 기업 및 기관들과 MOU를 체결해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어린이 자기이해 현장체험’ 인프라를 확대하자는 방안도 언급됐다.
 
강상준 연구위원은 “경기도는 어린이의 꿈과 비전을 지역별, 집단별 조사와 개인, 가족, 학교 등 역할 및 영향력 분석을 통해 ‘꿈 실현 경기도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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