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사 행정업무 경감 만족도 ‘상승’

온라인 만족도조사 결과 지난 해보다 2.0점 높아

(굿데일리=박민지 기자)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지난 10월 28일~11월 15일 실시한 <2013 교사행정업무경감 온라인 만족도조사> 결과, 평균 81.7점의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결과는 지난 해 조사보다 2.0점 상승한 수치다. 만족도는 매우 불만족, 불만족, 보통, 만족, 매우 만족의 리커트 5점 척도를 활용한 것으로,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다.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중복참여 금지 등의 방법이 적용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도내 2천 297개 유․초․중․고․특수학교의 교사 6만 7천 813명(전체 교사의 69.1%)이 응답하였다. 

이번 조사결과를 영역별로 살펴보면, 학교, 지역교육청, 도교육청 등 기관 중에서 학교의 노력에 대한 만족도가 83.8점으로 가장 높았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86.2점, 초등학교 88.2점, 중학교 82.6점, 고등학교 77.5점, 특수학교 79.1점으로 초등학교의 노력을 가장 만족스러워했다. 학교유형 중에서는 혁신학교가 86.6점을 기록, 다른 일반학교(83.5점)보다 3.1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교육장 구교열) 86.2점, 부천(유선만) 83.0점, 성남(이현숙) 82.9점, 평택(한승덕)과 구리남양주(이복준) 82.6점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소속 학교의 교사 행정업무 경감 노력 및 교육청의 정책적 노력에 대한 세부 문항별 만족도를 보면, 교사들은 소속 학교의 노력 중에서 ‘종이출력 및 이중결재 개선’(88.9점)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위임전결규정에 따른 결재 과정 단축’(87.6점), ‘도교육청 교사행정업무경감 지침 연수 및 이행 노력’(85.0점)이 뒤를 이었다. 반면, ‘매주 수요일 공문 없는 날 교육활동 도움 여부’(79.2점)는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교육청의 정책노력에 대해서는 ‘행정실무사 배치 사업’(83.6점)과 ‘수요일 공문없는 날 운영’(82.0점) 항목에서 만족도가 높았고, ‘공문서의 보고기일 5일 이상 준수’(74.0점)와 ‘의무적 보고를 요구하는 관행적 업무처리 감소’(76.9점)는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설문조사와 함께 이루어진 자유기술 답변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교사들은 학교와 교육청에 대해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노력하여 교사가 학생에게 몰입할 수 있게 한다”나 “너무 잘 되고 있어서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또는 “행정실무사에게 고유 권한을 주고 업무가 많이 경감되었다” 등으로 만족감을 표하면서, 앞으로 분발해야 할 부분을 함께 제기했다.

“학교 내의 효율적인 업무조정을 통해 인력 재배치가 필요하다”, “전시적이고 소모적인 행사 대신 교육적으로 꼭 필요한 행사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운영하면서 내실을 기했으면 좋겠다”, “각종 연수 운영 방법과 내용을 개선해야 한다” 등이다. 

도교육청이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행정실무사 제도와 관련해서는, ‘행정실무사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교직원들과 유대감 형성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망된다’는 의견이 공존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윤창하 과장은“만족도 수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우리 교육청의 교사행정업무경감정책이 많은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리고 “특히 교사가 아이들에게 모든 관심을 집중하는 것은 가장 좋은 교육혁신의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교사의 행정업무경감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교육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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