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당신들이 흘린 피와 땀 잊지 않겠습니다”

경기도, 9일 6·25 참전 美 해병 초청 만찬회 개최



◇ 김문수 지사는 9일 오후 6시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미 해병 1사단 한국전 참전용사 환영의 밤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굿데일리=양미라 기자) “대한민국은 목숨을 걸고 싸워 지킬 만한 위대한 나라다!”미 해병 노병(老兵)의 떨리는 목소리에 담긴 진한 감동이 여운을 준다. 곧이어 장내에 박수소리가 가득하다. 사실 노병은 감격에 겨워 간신히 울음을 참아낸다. 노병은 86세란 나이가 믿기지 않게 웅장한 목소리로 ‘셈퍼 화이(Semper Fi)!’를 외친다. 마치 60년 전 서부전선 ‘Outpost War’ 고지에서 적진을 향해 진격하던 젊은 소대장이 연상된다.이는 지난 9일 오후 6시 미 해병 1사단 한국전 참전용사 환영의 밤 만찬에서 하벨 전 미 해병 제3원정대 사령관(소장)이 한 말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정전 60주년을 맞아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 해병 참전용사를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김 지사는 이날 수원 라마다호텔 3층에서 로버트 하벨(Haebel, Robert. E), 윌리엄 그로니저(Groeniger, William C) 등 예비역 소장을 비롯한 12명의 미 해병 참전용사, 한국 해병 참전용사, 미·한국군 해병 현역 장교와 사병, 한국 해병 관계자 등 150여 명을 초청해 만찬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 김 지사가 레그너 주한 미 해병대 사령관과 환담하고 있다.김문수 지사는 인사말에서 “오늘 이곳이 바로 우리들의 아픈 과거 60년 전의 기억을 새로운 만남의 기쁨으로 만드는 위대한 자리다. 6·25 참전 미 해병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참가한 11명의 참전용사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김 지사는 “여러분이 우리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지켜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오늘 대한민국의 성공과 위대함은 여러분의 희생 위에 가능했다. 여러분의 피와 땀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있다”며 “여러분의 용기와 희생은 60년 전의 것이 아니라 오늘 더 훌륭하게 발전해 가장 위험한 한반도를 평화와 번영으로 이끌어주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여러분이 60년 전에 흘렸던 피와 땀과 눈물을 잊지 않고 있다. 이 나라를 굳건한 정신과 용기로 지켜주셨고, 이 나라가 발전하는 밑거름을 만들어준 점을 잊지 않고 한미 양국의 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김 지사는 단합된 힘을 보이기 위해 “We go together!, 같이 갑시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Semper Fi!”이란 구호를 함께 외쳤다. 미 해병대의 구호인 ‘Semper Fi’는 라틴어인 ‘Semper Fidelis’의 줄임말로 ‘Always Faithful’이란 뜻이다. ◇ 김 지사가 정전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하벨 전 미 해병 제3원정대 사령관은 답사에서 “아름다운 추억들을 회상하며 60년간 존경해 온 한국에 대해 소감을 밝히는 것이 영광이다.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국력 신장의 원동력을 말하겠다”며 “한국이 기적적으로 혹은 우연히 성장한 것은 아니다. 일례로 역사를 돌이켜볼 때 중국과 일본을 보더라도 한국에서 기원하는 건축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답했다.

덧붙여 “이 밖에도 다양한 발명품, 훌륭한 지도자, 노동윤리, 가정생활, 교육 중시 등 원인이 있다. 거북선을 발명해 왜구를 소탕했으며, 단순한 화약 대포가 아닌 신기전 로켓을 최초로 개발한 나라다”며 “자랑스러운 역사의 교훈을 한국인이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보면 대단한 민족임에 분명하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한국의 전성기는 이제 태동을 알렸을 뿐 분명히 정상에 오를 것이다. 한국의 전략적 위치, 믿기지 않는 경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놓고 볼 때 미국과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수밖에 없다”며 “역사적으로 한미관계는 모두에게 승리를 안겨줌으로써 이 사실을 증명해 왔다”고 진심 어린 말을 전했다.

김문수 지사는 인사말에서 “오늘 이곳이 바로 우리들의 아픈 과거 60년 전의 기억을 새로운 만남의 기쁨으로 만드는 위대한 자리다. 6·25 참전 미 해병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참가한 11명의 참전용사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

김 지사는 “여러분이 우리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지켜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오늘 대한민국의 성공과 위대함은 여러분의 희생 위에 가능했다. 여러분의 피와 땀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있다”며 “여러분의 용기와 희생은 60년 전의 것이 아니라 오늘 더 훌륭하게 발전해 가장 위험한 한반도를 평화와 번영으로 이끌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여러분이 60년 전에 흘렸던 피와 땀과 눈물을 잊지 않고 있다. 이 나라를 굳건한 정신과 용기로 지켜주셨고, 이 나라가 발전하는 밑거름을 만들어준 점을 잊지 않고 한미 양국의 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단합된 힘을 보이기 위해 “We go together!, 같이 갑시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Semper Fi!”이란 구호를 함께 외쳤다. 미 해병대의 구호인 ‘Semper Fi’는 라틴어인 ‘Semper Fidelis’의 줄임말로 ‘Always Faithful’이란 뜻이다.


◇ 하벨 전 미 해병 제3원정대 사령관은 답사 도중에 떨리는 목소리로 참가자들을 감동시켰다.

미 해병 1사단은 6·25전쟁 휴전협상기간인 1952년 3월부터 1953년 7월까지 고량포지구 전투에 참전, 1689명의 전사자를 내면서 파주시 장단부터 임진강에 이르는 서부전선을 지킨 부대로 유명하다. 이들 전사자들은 한국전 당시 미 해병 전사자의 40%를 차지하는 큰 희생이었다.

하벨 전 사령관은 고량포 전투 당시 소대장으로 참전했으며 ‘미 해병의 집’ 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미 해병의 집’은 한국전에 참전한 미 해병 1사단 출신의 단체로 회원 1500명에 한국 해병대 출신이며 베트남 참전용사인 박용주 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박용주 회장, 하벨 씨와 함께 고량포 전투에 참가한 공정식 전 해병대사령관과 이상로 장군 등 역대 해병대 사령관 7명, 이호연 해병대사령부 사령관, 레그너 주한 미 해병대 사령관도 찾아 이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김 지사는 이날 6·25전쟁 고량포 전투(미 작전명 Outpost War)에 참전했던 미해병 1사단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한미 우호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6·25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도가 세계평화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이들을 초청했다.

한편, 김 지사는 하벨 전 사령관에게 기념품을 주고 답례로 6·25전쟁 당시 고량포 진지 사진 액자를 받았다.

◇ 미 해병 1사단 한국전 참전용사 환영의 밤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저작권자 © 굿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