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북 콘서트 ‘성황’

자치가 밥이다’ 출간기념… 5천여명 참석 세 과시


지난 18일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치가 밥이다 - 염태영의 지방자치 밥상이야기’ 출판기념회에서 염 시장과 패널로 참석한 경희대학교 김민전 교수가 지방자치에 대한 견해를 나누고 있다. (굿데일리=전효정 기자)= 민선5기 염태영 수원시장의 저서 ‘자치가 밥이다 - 염태영의 지방자치 밥상이야기’ 출판기념회가 지난 18일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북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이날 출판기념회는 <자치가 밥이다> 책을 펴낸 출판사 주관으로 진행됐다. 염 시장은 “어려울 때 밥심으로 이겨낸다는 말을 많이 한다”면서 “우리는 밥을 통해서 함께 나누는 식구, 이웃이 되는 걸 경험해 왔기에 밥은 그냥 먹는 양식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취임 초 3100억원이나 됐던 수원시 부채를 400억원 수준으로 줄인 것에 대해 염 시장은 “재정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만 그 이후에 우리가 하고 싶은 일도 잘 하고, 시민들에게 최소한의 지자체의 기본덕목인 살림의 기초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정 운영을 하며 겪어야 했던 어려움도 토로했다. 염 시장은 “어떤 결정이든 이해관계자가 생기기 마련이고, 불이익을 받게 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 모든 부분을 감싸고 녹여내고 싶은 데 쉽지 않다. 결국 다수의 공공성에 입각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을 때 안타깝고 힘들다”고 전했다. 또한 염 시장은 “시장이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예를 들면, 횡단보도나 교통신호 등 하나를 만들거나 학교 교육 관련해서도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면서 자치의 형태가 좀 더 개선돼야 함을 역설했다. 북콘서트 패널로 나온 김민전 교수(경희대학교, 정치학 박사)는 ‘염태영 시장 지지자’를 자처하며 “정치학 박사보다 한수 위는 밥사”라며 염 시장이 실천해 온 주민 참여 중심의 지방자치를 높게 평가했다.18일 염태영 수원시장 출판기념 북콘서트에서 금빛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염 시장은 주민참여예산제, 주민들의 갈등을 직접 배심원이 돼서 의견을 내고, 좋은시정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자치를 실현하고 있다”며 “제가 제안을 해 줄 게 없을 정도로 수가 높은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민주당 상임고문)은 ‘생태교통수원 2013’, ‘주민참여예산제’ 등을 거론하며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대에 앞서고, 시대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라며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 염태영의 부드럽고 온화하면서도 강한 카스리마가 우리 수원을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우뚝 세워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국회의원(수원시 정, 영통구)도 축사를 통해 며 “그 동안 염 시장이 만든 주민참여예산제, 시민참여도시계획단 같은 반찬을 아주 맛 있게 먹었다”며 “수원은 모든 문제를 염태영 시장과 공무원이 단독으로 결정한 게 없고, 주민들의 참여를 삶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국회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남경필 국회의원는 동영상 메시지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 북 콘서트에는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를 선언한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원혜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채인석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사징, 김학규 용인시장, 고은 시인, 도의원, 시의원, 지자자 등 5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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