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정종섭 장관)는 지방재정세제실장에 정정순 충북부지사를 임명(6.15)하고, 조직기획과장에 김형묵 사회조직과장을 임명(5.18)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행자부 예산의 약 97%에 달하는 34조의 지방교부세를 지자체에 배분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과 세제를 총괄하는 요직이다. 소관법령인 지방세법, 지방재정법, 지방계약법 등이 관련된 곳만 해도 17개 시도와 226개의 시군구, 400여개의 지방공기업과 570여 개의 지방 출자·출연기관에 달한다.

지방재정세제실은 1998년 舊 행정자치부 출범 시 지방재정세제국이었고, 이번 정부가 출범한 2013년 舊 안전행정부 지방재정세제실로 확대됐다. 자주재원 확충기반 마련, 지방세입 관리체계 정비, 재정지출의 효율화 및 건전화, 지방공기업 혁신 등 행자부 핵심 정책을 추진하는 역할 등을 담당한다.

정정순 신임 지방재정세제실장은 ‘77년 청주시에서 7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청주시 부시장, 舊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 지방재정세제국장, 舊 안전행정부 지방재정정책관,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충북도 최장수 경제통상국장(5년간)을 역임한 지역경제 전문가이자, 지방재정세제국장, 지방재정정책관을 역임한 지방재정세제 전문가로서, 지방재정을 총괄하고 중앙과 지방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받고 있다.

조직기획과장은 대한민국 제1호 법률인 정부조직법을 관장하며 51개 중앙행정기관(17부, 5처, 16청, 2원, 5실, 6위원회)의 조직 및 62만 국가공무원 정원관리, 조직개편과 기능조정에 따른 인력재배치 등 대한민국 정부조직 관리의 실무를 총괄한다.

전통적으로 고시 과장 중에서도 능력을 검증받은 조직 통(通)만이 갈수 있는 자리로 여겨졌으나, 최초로 비(非)고시 조직기획과장이 탄생한 것이다.

김형묵 신임 조직기획과장은 ‘89년 총무처에서 7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舊 안전행정부 상훈담당관을 역임했고, 사회조직과장 역임 시에는 국가재난체계의 컨트롤타워인 국민안전처를 출범시키며, 舊 안행부 안전관리본부, 해양경찰청, 소방방재청 등 관계기관간의 이견 조정과 협상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 인력 효율화, 방위사업청 문민화와 같은 굵직한 현안들을 강력한 추진력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매끄럽게 마무리 하였다. 정부조직개편에 핵심멤버로서 참여하였으며 실무자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부 조직관리 업무 총 기간이 10년이 넘는 베테랑으로 ’조직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11월 새롭게 출범한 행정자치부는 신(新) 인사운영 3대 원칙에 따라 성과와 능력이 탁월한 인재에 대해 과감한 발탁인사를 추진 하는 등 인사혁신에 주력해 왔다.

주요직위*에 내부공모를 통해 유능한 인재를 발탁하고, 정부수립이래 최초로 방호사무관을 탄생(3.26)시키는가 하면, 정부수립 이래 최초 여성 의정관인 김혜영 국장을 임명(4.20)했다. 또한 기술직 등 소수직렬도 본부에서 근무할 기회를 확대하는 등 전반적인 인사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 해 왔다.

* 8개 직위 : 국회, 인사, 서무팀장(1.14)/ 지방감사, 교류팀장(2.5)/ 상훈2계장, 행자부직제담당, 지방공기업평가계장(4.14)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번 인사는 행정자치부 출범에 따라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新 인사운영 3대 원칙의 일환이다.”라며, “고시출신 여부나 배경을 불문하고 능력 있는 인재를 핵심 요직에 등용하여 국정과제 추진과 국가혁신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열심히 일하는 후배공무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인사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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