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시농업 실천 농가, 텃밭운영 어린이집·노인정 등에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가정용 퇴비제조기' 100대를 시범적으로 보급한다고 28일(목) 밝혔다.

이번에 서울시가 공급하는 ‘가정용 퇴비제조기’는 가정에서 조리 전·후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양질의 퇴비로 만들어 도시농업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공급예정가격이 66만 원의 80%를 시가 부담한다.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사업은 지난 5월 발표한 ’서울도시농업 2.0 마스터 플랜’의 일환으로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5%를 퇴비로 활용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급가 66만원 중 80% 市보조, 참여원하는 시민은 6.15까지 자치구로 신청

'가정용 퇴비제조기'를 공급받길 원하는 시민은 6월 15일(월)까지 해당 자치구 도시농업 관련부서로 신청하면 되고, 도시농업 실천 농가, 텃밭이 있는 사회복지시설, 유치원, 노인정, 양로원 등을 우선 선정해 7월 중 공급할 계획이다.

소음·악취없고 유지비용 저렴한 장비 공급, 생산퇴비 우수성 확인 후 확대공급

이번에 공급하는 ‘가정용 퇴비제조기’는 대부분 실내에 설치되어야 하는 만큼 냄새나 소음 및 세균발생 등이 없는 위생적인 제품으로 전기사용 등에 따른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하고, 생산퇴비가 우수한 제품 위주로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 3일(수)까지 장비업체 신청을 받아 5일(금)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2개사 이상을 선정한다.

평가위원회는 서울시 도시농업실무위원, 관련전문가(교수, 연구원 등), 관련기관(농촌진흥청, 농업기술센터 등), 자치구 담당실무 직원 등 25~30명으로 구성한다.

서울시는 이번 가정용퇴비제조기를 일차적으로 공급 한 후 음식물쓰레기 처리의 효과성과 생산된 퇴비로 도시농업 추진의 적합성 등을 종합 판단해 확대 공급 유무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의 경우 음식물의 높은 염분농도 제거와 다양한 음식물재료에 따른 퇴비 생산시 퇴비로써의 효용성 등에 대한 정확한 검증 절차가 없어, 이번 시범 사업을 토대로 실효성 유무에 대한 종합 판단을 내린다.

정광현 민생경제과장은 “자원순환 생태도시에 기여할 수 있는 ‘서울형 도시농업’ 실현을 위해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퇴비화 실천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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