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평택 제2함대 ‘을지문덕함’서 안보체험교육 참석


8일 을지문덕함에서 진행된 ‘2013년도 경기도 주관 안보체험교육’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가 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15회에 걸쳐 직장민방위대장들이 참여하는 2013년도 안보체험교육을 실시한다.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진행되는 이번 안보체험교육은 1~3루트로 나눠 김문수 경기도지사, 시장, 군수 등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 1400명을 대상으로 한다.

8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1루트 교육에는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시장·군수 27명, 직장대장 16명, 지원대장 3명, 안보자문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루트 교육 참가자들은 ‘을지문덕함’에 탑승해 해상에서 체험식 교육을 받았다. 을지문덕함 헬기 격납고 내에서 진행된 교육은 함대 및 을지문덕함 소개 영상, 윤덕용 교수의 남북관계 및 동북아 안보정세 강의, 함포사격훈련 참관, 안보교육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서는 천안함 피격사건의 합동조사 단장이었던 윤덕용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해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2013년도 민방위 업무 추진시책(소방방재청 민방위과장)’, ‘화생방 실습교육(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교육장교)’ 등이 실시됐다.


화생방 훈련에서 김 지사가 방독면을 착용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을지문덕함이 쉬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승선을 허락해줘서 고맙다. 우리나라는 현재 국방안보, 경제, 국가정체성 등 3대 위기를 겪고 있다. 국민들 또한 리더십을 기다리고 있지만, 정작 스스로가 리더가 돼 활동해야 하는 영역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아무리 훌륭한 ‘리더’라 하더라도 합의가 없으면, 단합이 없으면 힘들다. 국가적 리더십을 극복하는 일이, 국민의 일치된 리더십이 필요하다. 국가안보에는 지방과 중앙이 따로 없다. 국민이 하나로 단결하는 것이 바로 국방이다. 우리에게 어떤 위기가 온다 하더라도 국가 리더십이 하나가 된다면 우린 해결할 수 있다”며 안보와 자주국방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해상에서의 함포 사격훈련 참관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 1루트 교육에 이어 26일까지 진행되는 2, 3루트 교육은 정신정력관, 천안함 및 서해교전 전적비 참수리호 등 참관 등의 내용으로 실시된다.

양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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