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통 세계총회 비롯 각종 국제회의가 이어져

‘생태교통 수원 2013’ 페스티벌이 열리는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일대는 9월 한 달 동안 생태교통 세계총회를 비롯 각종 국제회의가 이어지며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들로 북적일 전망이다.

시는 대규모 국제회의를 수용하기 위해 행궁 주차장에 대형 파빌리온(가설천막)을 설치해 이색 볼거리를 추가한다.

8일 시에 따르면 ICLEI(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세계 지방정부)는 생태교통 페스티벌 개막에 맞춰 9월 1일∼4일 행궁동 행사장에서 제2회 생태교통 세계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에는 ICLEI에 가입한 75개 국가 1천250개 회원 도시 가운데 참여 단체장과 유엔 등 국제기구 대표, 생태교통 산업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회는 전원의 본회의와 분임회의 등으로 나뉘어 4일 동안 과제별로 20여 차례 열린다.

같은 달 2일∼3일 이틀 동안 ‘저탄소 녹색도시 국제포럼’도 열린다.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청정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전략을 논의하는 포럼에는 각 대륙별 환경도시를 지향하는 10여개 자치단체에서 대표자, NGO활동가 등 200여 명이 참가한다.

또 세계적으로 생태교통 분야를 선도하는 도시들이 지난해 결성한 생태교통연맹 국제워크숍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회원도시, 파트너도시 등 10개 국가 50개 도시로 구성된 연맹 워크숍에는 환경교통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해 도시별 사례발표와 문제점, 개성방안 등을 토론한다.

시는 이밖에 9월 1일 생태교통 페스티벌 개막식에 생태교통 총회 등 국제회의 참석자를 비롯, 유엔 기구 회원국 대표, 각국 주한 대사, 정부 관계자,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다.

생태교통 페스티벌 행사 기간 중 국내 행사도 행궁동으로 집중돼 전국자원봉사센터 대회,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 자원순환축제 등 전국 규모 행사와 수원시 주민자치박람회, 수원시 평생학습축제도 열린다.

시는 페스티벌 기간 500석 규모의 대회의실과 300석 규모의 라운드테이블, 분과회의실 등을 내부에 갖춘 대형 파빌리온을 행궁 주차장에 설치해 생태교통 세계총회와 분임회의, 각종 포럼, 워크숍 등을 수용할 계획이다.

전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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