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킨텍스서 개막한 서울국제모터쇼 참석


 2013 서울국제모터쇼가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 시작을 알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 개막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자동차 축제인 2013 서울국제모터쇼가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충호 현대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인 개막식을 갖고 4월 7일까지 일정에 돌입했다.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With nature, for the people)’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서울모터쇼는 10만여㎡ 규모의 전시장에 국내 완성차 업체와 수입차, 부품업체 등 13개국 331개 업체(국내 228개 업체, 해외 103개 업체)가 참가,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서울모터쇼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경기도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고양시가 후원한다.

김 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개막식에서 김문수 지사는 축사를 통해 “킨텍스, 경기도를 방문해 주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성공적인 모터쇼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는 물론 도민들과 함께 성심껏 돕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에는 기아, 쌍용차, 현대ㆍ기아연구소, 관련 부품업체 등 자동차 관련 산업이 전국의 4분의1 이상 모여 있다”며 “이번 모터쇼가 완성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부품의 기술개발과 참가국 간 교역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상직 장관은 “이번 서울모터쇼가 열릴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경기도와 김문수 지사께 감사드린다”며 “자동차 산업은 국내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 온 주력산업인 만큼 자동차업계와 부품업계가 협력 생태계를 조성을 통해 투자와 고용을 활성화하고 수출시장 개척에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 김 지사가 한 전시관에서 회사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김 지사와 윤 장관은 개막식에 이어 각 사 대표의 안내로 현대차와 BMW, 도요타, 포드, 르노삼성, 한국GM, 푸조·시트로엥(한불모터스), 쌍용차 등 국내외 자동차 회사와 현대모비스, 만도, 인팩, 리한 등 국내 부품사 전시관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겪려했다. 이날 선보인 현대차 에쿠스 에르메스와 쉐보레 스파크 EV, 쌍용차 체어맨W 서밋 등에는 직접 시승해 보기도 했다.

서울모터쇼 조직위 권영수 위원장은 “이번 모터쇼는 친환경 그린카, IT 융합 스마트카가 대거 전시되며, 국제 ITS 세미나가 열려 최신 정보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모터쇼는 1만5000명의 바이어를 초빙해 15억 달러의 수출 상담이 진행되고 경제효과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4월 3일 제2전시장에서 ‘대학생 카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되고 콘셉트카, 승용차, 그린카 등 3개 분야에서 모터쇼 취재기자들이 선정한 ‘모터쇼를 빛낸 베스트카’ 시상식도 열린다. 자동차 전문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대한민국 자동차 사진대전’도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자동차 등 각종 친환경자동차를 직접 시승해 볼 수 있는 체험행사도 함께 한다.

김 지사가 전시장을 둘러보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환담하고 있다.
2년마다 열리는 서울모터쇼는 지난 1995년 시작됐으며, 지난 2011년 100만5460명의 관람객이 모터쇼 현장을 찾아 누적 관람객이 650만명에 이른다.

올해 서울모터쇼에는 현대차의 기존 아반떼 4도어 모델을 기반으로 만든 아반떼 2도어 쿠페, 기아차의 올뉴 카렌스와 K3 5도어 등 45대의 신차가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또한 현대차의 남양연구소 9번째 작품인 HND-9, 기아차의 KND-7과 KCD-9, 쌍용차 SUV 콘셉트카인 LIV-1과 SIV-1, BMW코리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i8과 4시리즈 쿠페, 한국도요타 도요타 FT-Bh 콘셉트카와 렉서스 LF-LC 콘셉트카 등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의 미래형 콘셉트카들도 대거 전시됐다.

양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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