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담 국장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 명심하고 일에 임해”

수원시 사회적기업 메카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


▲ 한상담 수원시 경제정책국장

“최근 우리 경제는 선진국의 경기침체와 고유가 등이 지속되고 있어 경기회복과 물가안정 및 일자리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에 수원시에서는 서민생활 안정과 활력있는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한 역점시책으로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좋은 일자리만들기’, ‘지역상권 보호와 골목경제 경쟁력강화 및 물가안정’, ‘사람이 반가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완성’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한상담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

특히, 지역상권 보호는 향후 수원시가 경제 기반을 탄탄히 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으로 역점을 두는 점은?

▲ 우선, 수원시의 전반적인 고용정책을 진단하고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014년까지 12만개의 일자리창출을 목표로 하여 금년에도 총 2만2천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민선5기 약속사업으로 2014년까지 사회적 기업을 100개 육성한다는 목표아래 시장경쟁력 있는 사회적기업 발굴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통시장과 골목경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대규모점포 등과 전통시장간 상생협력을 위한 대규모점포·준대규모 점포의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일 제정,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제도인 “소상공인 특례보증”의 이자율 1%인하 업무협약추진,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등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백화점 및 대형마트의 입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출현 등 유통 환경 및 소비자의 소비패턴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2002년부터 시작해서 2017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82,520백만 원이 소요될 계획이며, 현재까지 54,107백만원을 투자해사업을 추진중이고, 현재까지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팔달문시장 아케이드설치, 구매탄시장 아케이드설치, 지동시장주차장 조성사업, 역전시장 외벽 리모델링 등을 추진했으며, 금년에도 구매탄시장 주차장 조성공사, 미나리광시장 아케이드 설치공사 등 12개시장 22개 사업에 7,333백만원을 투자해 전통시장의 노후시설 개선 및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전통시장이용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노력하고 있다.

또한 ‘테마가 있는 가구거리 경관용역’ ‘팔달문권 시장 경관용역’을 실시, 그동안 주변 경관을 무시하고 획일적으로 진행되어 오던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주변 경관을 고려하여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전통시장의 전체적인 경관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나?

▲먼저, 전통시장 상인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인 ‘상인대학’은 매년 2~3개 시장을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도에는 권선시장, 정자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총 2개월간 20회, 40시간의 교육을 진행 하게 된다.

전문가의 교육을 통해, 대형마트와 SSM에 대응하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친절마인드 함양, 상품 진열방법, 고객 관리기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다음으로, ‘상인리더 워크숍’과 일반 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 시장순회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육을 통해 상인간 정보공유와, 토론 및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의식 변화를 유도하며, 이를 통해 전통시장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일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혁신 개선교육’은 자영업 창업 준비자와 기존 창업자를 대상으로, 3일간 15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오프라인 교육으로 우리시는 지난 2월, 시청 대강당에서 220명의 창업 준비자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교육을 진행했으며, 교육 수료시 최대 5천만원 까지, 저리로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음을 감안하면, 본 교육은 교육도 받고, 자금도 지원받는 1석 2조의 사업으로 소상공인들의 반응이 좋고,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인 만큼 오는 7월과 9월에 추가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 최근 관내기업의 해외시장이 부쩍 늘었는데 그 현황과 지원책은?

▲우리시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2012년 상반기에 하노버정보통신박람회 등 4개 박람회에 30여개 관내 중소기업이 참가하여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또한, 해외세일즈 기회가 적은 중소기업을 수출촉진단으로 구성하여 러시아, 루마니아, 네덜란드 지역에 15여개 기업을 파견해 해외바이어들에게 관내 중소기업의 뛰어난 기술과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증대에 기여한 바 있다.

우리시는 수출성과가 기대되는 관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해외마케팅 사업 지원책으로는 부스임차료와 전시품 운송비 등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각종 예산지원으로 관내 중소기업들이 성장하여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수원시민 일자리창출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핵심정책은?

▲민선5기를 맞이해 우리시는 일자리창출 사업을 통한 고용안정을 시정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시는 보다 나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일자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으며, 민간기업 유치 등을 통한 일자리 확대 노력과 재정적 투자를 통한 일자리사업, 취업지원 서비스 사업 등 일자리 만들기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좋은 일하며 수익을 내는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2014년까지 100개 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목표아래 수원을 사회적기업의 메카도시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구인·구직을 원하는 분들을 위해 일자리센터를 상설 운영해 다양한 일자리 정보와 취업을 알선하는 등 구직부터 취업까지 One-stop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월 구인·구직의 날 job-fair를 개최, 일자리발굴단 운영과 상담실 운영 등 찾아가는 취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평소 경제정책국에 근무하는 공직자에게 강조하는 말은?

▲“소통과 화합은 나부터 시작이다” 라는 말을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어느 조직이든 경쟁과 동시에 존중 및 화합이 있어야 더 더욱 발전하리라 생각한다. 직장내에서 직원들간 서로 소통과 화합을 통해 유대감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거기에 더 나아가 평소 유관기관 및 단체 시민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소통한다면 더욱 발전된 수원시의 미래상이 그려지리라 생각된다.

공직자들이 자발적이고 지속가능한 자원봉사 활동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율적인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여 자기 위치에서 수행 가능한 나눔의 문화를 스스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사회공헌 활동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기 바라고 있다.

아울러 지속적인 연구(학습)활동과 행정발전을 위한 학습동아리 활성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자기개발에 노력해야한다.

마지막으로 胸有成竹(흉유성죽)이라는 고사성어처럼 “미리미리”를 강조한다. 胸有成竹(흉유성죽)은 “대나무를 그리기 전에 이미 마음속에 완성된 그림이 있다.“라는 뜻으로 대나무를 잘 그리기 위해서 수많은 대나무를 심고 정성스럽게 키우는 과정이 필요하듯이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그 일을 어떻게 처리 할 것인가 하는 충분한 계획이 있어야 일한만큼의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올해 수원시 문화관광 사업을 어떻게 챙기고 있나?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은 2011년도에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대표관광 으뜸명소’다. 또 CNN이 선정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한국여행지 50곳’으로 선정됐다.

수원의 관광 미래는 밝다. 무엇보다 교통여건이 좋다. 인천국제공항, 인천·평택항, 열차, 전철을 비롯한 경부·영동고속도로, 국도등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최상의 교통여건을 갖춘 도시다. 따라서 외국인 FIT(Foreign Independent Tourists)방문객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또 주5일 근무제 정착으로 전국 각지의 가족단위 방문객 등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이 수원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금년에 수원문화재단의 출범으로 ‘수원화성’의 관광산업뿐 만 아니라, 문화예술의 창작, 보급활동지원사업, 수원을 대표하는 축제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국내·외 관광객유치 목표는 450만 명이다.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이 되는 2016년도에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개최한다. 그때 관광객 1,000만 명 시대 교두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 관광객을 위한 상품개발과 인프라 구축은?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3년 연속 선정된 수원화성문화제, 시민과 함께하는 정조대왕선발대회, 능행차길 체험순례를 통한 역사도시 부각 등 시민과 함께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여행사 직접보상제 확대운영, 화성,오산과 연계한 수원시티투어 운영, 관광호텔 및 중저가 숙박시설 확충 및 한옥형 민박, 청소년 유스호스텔 구축 등에도 힘쓰고 있다.

이밖에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 확충을 위해 전통공예품, 맛집, 찻집 등 문화와 관광, 쇼핑이 어우러진 행궁동 공방거리 조성 및 수원천 지동교 ~ 매교 복개구간 콘트리트 덮개를 걷어내는 복원공사를 완공,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수원이미지를 보여주게 됐다.

또 도시가 갖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역사문화 자원과 하천, 전통시장, 옛길을 연계한 팔색길 조성을 2014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둘레길이나 올레길과는 또 다른 수원의 매력이 될 것이다.

- 공방거리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계획은?

▲현재까지 추진된 사업이 주변 환경개선과 전시공간마련에 있었다면, 앞으로는 ‘아름다운 행궁길’이라는 문화적 특화지역을 자원화 하는 방안을 도출해 대내·외 방문객을 유도하고 관광 상품화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현재 공방거리는 입점공방이 17개소에 불과하다. 따라서 업종과 장르가 다양하지 못하다. 앞으로 창작공간을 임차해 여러 분야의 작가들을 유치해 다양한 장르의 창작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지금까지 공방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건물주의 반대로 인해 정비하지 못한 10여개소와 팔달문과 연계되는 이면도로 2개구간을 주민의견을 수렴, 예산을 확보 후 하반기에 추가 정비할 방침이다.

이밖에 공방거리를 찾는 관광객에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전시회, 체험교실, 상설마당을 운영하겠다.

이렇게 되면 화성행궁을 중심축으로 공방거리, 레지던시, 팔부자거리(문구거리), 로데오거리, 박물관, 도서관 등과 연계해 화성관광인프라가 확충된다. 이때쯤이면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인문학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주5일 수업실시 후 수원시가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올해 주5일제 전면실시에 따라 수원시에서는 불안한 학부모에게 신뢰를 주고 사람이 반가운 따뜻한 수원시정 이미지 확산을 위해 박물관사업소, 도서관사업소, 농업기술센터와 수원시평생학습관, 청소년육성재단 등에서 주5일제 수업과 관련한 총90여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40개교, 중학교 20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자체적으로 특성에 맞는 특화 사업을 위해 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비로 7억 원을 지원, 주말과 방학기간 등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정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 문화교육국을 운영하면서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저는 문화교육국 직원들에게 늘 소통하고 실천하는 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문화교육국의 특성이 각계각층의 시민과 단체를 대상인 업무이다 보니 잦은 야근과 주말행사로 쉬는 날이 별로 없는 관계로 직원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업무능률을 극대화 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과 실천하는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을 늘상 당부하고 있다. 그래야만 시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자기 자신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직원간 보다 폭넓은 대화로 우리시 시정목표인 인문학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문화교육국 직원이 선도적 역할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다.

인터뷰 양종식 기자

저작권자 © 굿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