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수첩]오산시, 6.4 지방선거 후 불꽃 튀는 인사경쟁!...
국장 1명 과장 3명...누가 될까? 측근-열공 궁금...
 


(굿데일리=윤호원 기자)= 6.4 지방선거가 끝났다. 오산시는 그동안 미뤄뒀던 인사이동과 승진자 임명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선거기간동안 오산시는 시끌뻑적 했다. 그러나 시청 공무원들은 선거기간동안 조용했다. 선거가 끝난 후 인사때문이다. 괜히 말한번 행동한번 잘못했다가 낙마할까 노심초사했다. 시청 출입 기자들이 승진에 대해 묻기라도 하면 포도청 대문처럼 직원들은 입을 굳게 닫았다.

2010 출범한 민선 5기 4년동안 국장 2명, 과장 10여명이 승진했다.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 열공(남촌동장. 초평동장 등)도 있었고, 승진을 우선으로 생각한 일부 계장들은, 시장 측근에서 맴돌며 동아줄을 잡은 이도 있다. 이들은 5~6년 선배도 밀어내고 승진한 과장들이다. 

하지만 소신 있는 공무원들은 승진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일하다 승진하면 더 열심히 시민을 위해 봉사했다. 
 
문제는 갑자기 승진한 일부 과장들이다. 이들은 아래 위가 없었다. 어느 과장은 계장 때부터 선배에게 인사를 제대로 하지않아 눈총을 받았지만 승진에도 이상이 없었다. 인사권자에게만 잘 보이며만사형통이기 때문이다.
 
오산시의 경우 민선 3~5기때에도 50살도 안돼 급성장한 일부 과장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많은 말들이 나오지는 않았다. 유독 민선 5기에 승진한 과장들 중에 일부가 교양과 덕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런 분위기가 자칫 민선 6기에까지 이어질까지 걱정이다. 일부에서는  2012년처럼 관공서에서 하극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누가 승진할까?
규모가 크지 않은 오산시청에는 560명정도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승진의 열기는 뜨겁다. 직원들 사이에는 승진경쟁이 치열하다.
 
6월달 안에 인사이동과 승진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비공식적이다. 그 규모는 국장1명 과장3명 계장 5명이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4배수 국장 중에 2명은 동연배로 알려졌지만 1명은 고향이 오산이고 다른 한명은 화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빙이다. 나머지 2명은 내년에 국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 국장 2명이 명퇴를 신청했다. 1명은 이미 퇴임했고 또 한 국장이 명퇴를 신청한 상태다. 두 국장들은 3년을 넘어 4년정도를 국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시 일부 공무원들은 2명의 국장들이 해도 너무 했다고 투덜댔다.
“국장을 3년만 해도 감지덕지 한데 굳이 4년을 채우고 나가야 하는지! 후배들도 생각해야지” 하며 지난해 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한 공무원은 “그 덕(?)에 올해 승진하는 국장들은 1년 정도하고 정년을 맞이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국장 연봉은 약 7500만원 이르니 쉽게 물러나기가 어렵다는 점은 이해가 간다.

이번에 승진할 과장은 3명으로 알려져 있다. 행정직 2명 나머지 1명은 기술직이나 기타 다른 곳에서 나올것으로 직원들은 예측하고 있다.

일부 과장 승진예정자는 3명으로 4배수 안에서 결정 할것으로 보이지만 직원들은 8배수를 바라고 있었다.

승진 예정자들은 말한다. “나는 열심히 했는데 왜 승진이 안 되는지” “나는 민선4기에 요직에 있어서 미움을 받나” 과장 자리 역시 말들이 많다.  

오산시에는 34명 과장중에 여성과장은 2명이다. 여자 계장들은 “오산시에서 여성들이 과장되기 진짜 힘들다”며 불만이 많다.  

시 관계자는 “4~8 배수안에 든 승진대상자는 누구나 승진을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힘든 부서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선 승진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기피부서에서 근무하는 것은 기피하면서 승진만 바라는 경우도 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인사가 만사다. 민선6기의 원활한 정진을 위해서라도 이번 6월 인사는 누가봐도 공명정대한 인사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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