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록 본부장, "농협 본연의 역활인 생산부터 유통까지 새로운 유통경로를 개척·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혀

경기농협 지역본부 조재록 본부장]

(굿데일리=박민지 기자)= 경기농협이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농협 본연의 역활인 생산부터 유통까지 새로운 유통경로를 개척·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농협은 도내 대표브랜드인 경기미와 천경삼(인삼),잎맞춤(과수)의 소비 촉진을 위해 인터넷 쇼핑물인 농협 a켓에 집중 판촉·홍보해 소비를 극대화 해나가는 한편 해외 수출에도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올 6월 홍콩의 대중 교통수단인 버스 광고를 통해 천경삼을 세계화 브랜드로 각인시키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농협은 올해 135만불 천경삼을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또한 할랄(HALLA)인증을 통한 말레이시아, 두바이 지역까지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조재록 본부장은 20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2014년 경기농협 주력 사업을 피력했다. 조 본부장은 이밖에도 현행 복잡한 농산물 유통단계를 축소해 나가기 위해 농협 중심의 유통구조 개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올 상반기에 농협로컬푸드 직매장을 고양시 지역에 2개,하반기에는 여주지역에 1개 매장을 추가로 개장하기로 했다.

또한 로컬푸드사업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와 MOU를 추진하고 공동협력해 나가는 한편 로컬푸드 사업에 참여한 농가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13년 360농가에서 '14년 800농가로 확대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수한 도내 농산물 수출에도 눈을 돌려 '13년 수출실적 1,230만불에서 '14년에는 1,350만불을 목표로 수출을 증대하겠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바이어를 초청, 상품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속적인 품목별, 국가별 수출 동향을 파악하는 등 시장 조사를 통해 신시장을 개척해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농협은 체험단을 통한 우리 먹거리 알리기에도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농업.농촌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식사랑농사랑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착한 먹거리 체험단(어린이·주부·가족 등 8,600명)을 운영할 계획이다.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올바른 식생활을 알려 주기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식(食)사랑 농(農)사랑 체험학습' 확대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체험학습을 희망하는 학교를 선정, 체계적인 식농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농촌체험학습이 가능한 식사랑농사랑 체험마을(팜스테이 마을)을‘13년 28개소에서 ‘14년 40개소로 늘리고 요리체험시설을 갖춘 식(食)교육 전문농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농촌 특성에 맞는 문화복지사업에도 일조하기로 했다.마을회관·경로당을 공동생활 주택으로 리모델링해 독거 노인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카네이션 하우스를 지난해 3개소에서 올해는 10개소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4개 시.군 1,5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문화예술 공연, 무료법률상담, 농촌봉사활동, 장수사진 무료 촬영 등을 복합적 으로 지원하는 농업인 행복버스를 운영하고 도내 40개소에서 실시될 농산어촌 찾아가는 문화순회 공연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경기농협은 농촌지역의 고질적 문제인 농번기 일손부족 문제 해결에도 발벋고 나선다. 올해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한 인력중개 목표를 2만명으로 잡고 일자리 참여자 모집·접수 업무를 지역농협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관계기관인 법무부와 년 3만 4천명의 사회봉사명령자들을 농촌 일손으로 대체 할수 있도록 협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재록 본부장은 농협에서 운영 중인 금요장터를 통해 금융업무인 은행,카드,보험 등의 상품을 홍보,판매하는 금융장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금융장터는 법인간 협의후 3월부터 시범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대도시 농·축협 3개소, 농협은행 2개소를 선정해 계통사무소 독립형 신토불이 매장 설치를 계획 추진하고 있으며 직매장 개장 농협에는 최대 10억원의 무이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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