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35)의 ‘서울시와 함께 하는 싸이 글로벌 석권 기념 콘서트’가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4일 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4일 밤 시청 앞에서 열리는 싸이의 무료공연을 싸이의 유투브 공식 채널(www.youtube.com/officalpsy)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싸이는 지난 달 25일 열린 귀국 기념 기자회견 자리에서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가 된다면 어떤 공약을 선보일 것인가 라는 질문에 "만약 1위를 한다면 가장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모처에 무대를 설치하고 공연을 열겠다"라며 이어 "상의를 탈의하고 '강남스타일'을 부르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일 싸이는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CYXPSY 콘서트 싸이랑 놀자' 공연에서 "내일 모레(4일)면 빌보드 순위가 나오는데, 결과에 상관없이 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공연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4일 공연은 대중과의 약속을 지킨 것으로, 빌보드 1위 여부와 관계없이 싸이의 국제적인 인기에 큰 힘이 되어준 국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개최된다.

2012년 여름 '강남스타일'로 컴백한 가수 싸이는 계절이 바뀌어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며 국내외 각종 음악 차트를 장악하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미국 아이튠즈 차트 1위, 빌보드 HOT 100 차트 2위 기록은 물론 영국 음악 차트(UK차트)에서도 1위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까지 싸이는 37개국 해외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사이트서 3억 5천만 조회수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싸이의 이번 무료 공연에는 서울시도 협조에 나섰다. 서울시는 4~5만여명의 관람객이 모일 것을 예상해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서울광장 주변의 일부 구간의 교통을 통제할 예정이다. 또 서울 31개, 경기도 22개 등 총 53개 노선의 시내 버스가 우회 운행되며, 지하철 막차시간은 1시간 연장된다.

한편, 이번주 빌보드 핫100 차트는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가 3주 연속 정상을 기록했으며, 싸이는 2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빌보드는 "싸이가 이번주에는 셔츠를 입어야 하지만 '원 모어 나이트'와 '강남스타일’이 근래 보기 힘든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싸이는 연이은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10월 중순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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