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내 신선농산물만 판매하는 경기도내 로컬푸드 직매장이 지난해 보다 4배 이상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8개 시·군 15개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기록한 매출액은 217억 원으로 지난해 50억 원에 비해 4.3배나 증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 10개였던 매장이 올해 15개로 늘었다”라며 “매장 증가와 함께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 증대가 매출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새벽생산 → 가격결정 후 매장 진열 → 재고회수의 당일 유통 원칙으로 4~5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치는 기존 농산물에 비해 신선도와 가격측면에서 유리하다.

또한, 수확 된 농산물의 안전성 검사, 위생적인 상품화 시설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김포농협 로컬푸드판매장 엄경열 점장은 “지난해 16억 원 대비 112% 성장한 34억 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라며 “전통발효식품, 떡, 두부, 치즈 등을 만들어보는 출하농가 체험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면서 매출도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포농협은 로컬푸드에 대한 내년도 매출목표를 4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경기도는 로컬푸드직매장을 통한 지역순환 경제체계 구축을 위해 내년 총 25억 원을 투입, 로컬푸드 연중생산체계구축, 참여농가 조직화교육, 시골동네 농산물 직판·가공시설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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