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을 찾은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자동차부두에서 선적을 앞둔 수천여대의 자동차를 보고 탄성을 자아냈다.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정승봉)는 13일 평택항 홍보관에서 한중 FTA 시대 대중국 교역의 최적항만인 평택항을 적극 홍보하여 물동량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 회원기업 60여명을 대상으로 ‘평택항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설명회는 앞서 10일 한중 FTA가 전격 타결됨에 따라, 국내 대표 민간종합경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서해 항만중 가장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택항을 활용한 선제적 對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대산업개발, 만도, LG CNS, 농심, 한국바스프, 풍산, 한진중공업, 현대건설, 한샘, 롯데기공, SK 건설, 한솔제지, 한미반도체 등 50여 국내 주요 기업이 참석했다.

평택항 홍보관 관람을 시작으로 경기평택항만공사 김정훈 홍보마케팅팀장은 對中 운영항로, 운송비 절감효과 등 평택항의 韓中 교역 중심 항만으로서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하고 물류 활성화를 위한 질의응답 및 의견 수렴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승봉 사장은 “평택항은 중국과 지정학적 이점을 바탕으로 타 항만과 비교할 때 중국과의 물류비용 및 운송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한중 FTA를 계기로 양국 교역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며 그 중심에 평택항이 가장 주목받는 新물류허브 항만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조태제 현대산업개발 상무는 “평택항은 자동차, 원자재를 비롯한 다양한 화물을 처리하고 있어 한중 FTA 타결을 계기로 평택항의 역할이 더욱 증대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참석자들은 하지만 한중 FTA로 평택항을 통한 농수산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에 반해 관련 창고 및 보관시설 등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후 자동차·컨테이너 부두를 시찰하고 항만안내선에 승선해 부두시설 전반을 둘러보며 평택항 운영현황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한편,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한중 FTA가 타결된 만큼 자동차 부품 등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국내 기업의 對中 전략 품목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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