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 특성화교' 120교로 확대

특색있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 학교가 모두 120교로, 지난 해보다 30교 확대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25일, 2013학년도 <교육과정 특성화 사업> 운영교로 중학교 70교와 고등학교 50교 등 120교를 지정했다.

120교는 지난 해 90교보다 30교(33.3%) 확대된 규모로, 혁신학교 일반화의 ‘혁신학교 시즌 2’와 연계한 결과다.

학교들은 신청서 심의와 교육과정 편제표 확인 등을 거쳐 지정되었다. 지정 기간은 1년이며, 학년도 말에 운영결과 평가를 토대로 계속 지정 여부를 정한다.

120개 교육과정 특성화 학교는 전공코스, 예술, 자연과학, 제2외국어 등 4개 영역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올 한해 학교 여건을 고려하면서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예술 교육과정 특성화 운영교는 51개 중학교와 14개 고등학교 등 65교다. 미술 교과는 26교, 음악은 25교, 음악과 미술은 14교이다. 고등학교는 35단위 이상, 중학교는 정규 수업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용하여, 감성적 힘을 통한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 함양에 힘쓴다.

제2외국어 교육과정 특성화교는 19개 중학교와 15개 고등학교 등 34교다. 한 개 외국어 교과는 5교, 두 개 외국어는 23교, 세 개 외국어는 6교이다. 중국어 교과 2교를 제외하고는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모두 서양어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다양한 외국어교육이 골고루 이루어지도록 노력한다.

자연과학 교육과정 특성화교 15교는 모두 고등학교다. 44단위 이상 편성`운영하면서 기초과학교육 강화와 우수학생의 이공계 진학 저변 확대에 매진한다.

전공코스 교육과정 특성화교는 6개 고등학교다. 문예창작 2교, 문화콘텐츠 1교, 국어 1교, 체육 2교로, 다양한 진로 연계형 전공코스를 33단위* 이상 운영하여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키운다.
* 1단위 : 50분 수업 기준으로 17회

이번 지정 결과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관계자는 “작년보다 30교 늘었다”며“학생들의 적성, 흥미, 능력을 고려한 다방면의 창의지성교육으로 학습권이 보장되고 혁신학교 일반화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그리고 교육과정 특성화 사업의 취지와 관련, “현재 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대체로 입시 위주이고 학생의 삶이나 행복과 분절되어, 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과학 분야, 예술 분야, 제2외국어 분야에서 학생들의 진로에 적합한 교과목을 개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20개 학교에 교육과정 운영 예산, 인센티브, 컨설팅 장학 등 행재정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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