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학교폭력, 내년까지 절반 이상 줄인다"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을 2014년까지 절반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말 현재 도내 각 학교 폭력자치위원회의 학교폭력 심의는 1천260건, 가해학생 조치는 2천472건, 피해학생 조치는 1천855건이었다.

도교육청은 올해 학교폭력 심의를 1천8건, 가해학생 조치를 1천980건, 피해학생 조치를 1천490건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심의 건수를 500건, 가해학생 조치를 990건, 피해학생 조치를 750건까지 줄인다는 목표이다.

도교육청의 목표가 계획대로 달성될 경우 도내 학교폭력은 2년 사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 학교 210곳과 우선지원 학교 22곳을 선정해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고 8만여명의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사이버 연수를 하기로 했다.

오는 6월에는 이천에 학교폭력 가해학생 인성교육 등을 위한 중학교 과정 첫 공립 대안학교 경기새울학교(경기Wee스쿨)를 연다.

이밖에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들이 학부모와 함께 참여하는 힐링캠프를 90차례 진행해 1천440여명 학생의 심리적 치유 등을 할 계획이다.

연수와 학부모회 활동 지원 등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에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유도할 방침이다.

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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