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공감 특별한 세상, 종로상회 꼬들살 등 돼지고기 특수부위 소개

돼지고기를 대표하는 삼겹살보다 더 맛있는 부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토) 밤 12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공감 특별한 세상'에서는 '돼지고기의 재발견'을 통해 구이용으로 적합한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집중 조명한다.

삼겹살은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돼지고기다. 구이용으로 적합하고 지방이 많아 부드럽고 고소해 인기가 높다. 하지만 비만의 주범이기도 해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 삼겹살도 전체 돼지고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고작 15%밖에 되지 않는다. 돼지고기 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된지 오래다. 삼겹살에만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나치게 몰리기 때문이다.

국내산으로는 도저히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외국산 삼겹살이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15%의 삼겹살을 얻기 위해 돼지를 계속해서 도축할 수는 없다. 국내 양돈농가들의 한숨이 깊어만 가는 이유다. 삼겹살과 다른 돼지고기와의 수요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특수부위 소비가 늘어나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본 프로그램은 구이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다양한 특수부위를 소개한다. 순수 국내산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종로상회(www.jongrofc.com, 박정인 대표)의 도움으로 목살, 항정살, 가브리살, 갈매기살, 뽈살, 꼬들살 등이 선보인다. 삼겹살에만 익숙한 시청자들에겐 다소 생소한 부위일 수 있으나 삼겹살과는 전혀 색다른 풍미와 식감으로 돼지고기 구이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꼬들살은 그 식감이 독특해 구이 마니아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부위로 알려져 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직이 굵어서 씹으면 꼬들꼬들한 맛이 일품이다. 돼지 목덜미살로서 마리당 200g만 나올 정도로 귀한 부위다. 고기 맛이 진해서 돼지고기라 말해주지 않으면 쇠고기로 착각할 정도로 식감이 좋다. 종로상회 관계자는 꼬들살처럼 호불호가 분명한 부위도 없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종로상회 측이 개발한 독특한 메뉴 중 하나인 돼지고기 묵은지 샤브샤브 등이 소개된다. MBC 공감 특별한 세상은 매주 토요일 밤 12시 30분에 방송된다.

전흥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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