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 20여명 중경상

2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고속으로 달리던 좌석버스가 빗길에 전복돼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비가 내려 노면이 젖어있던 지난 16일 오후 10시20분경 안산시 상록구 팔곡동 수인산업도로 수원방향에서 707좌석버스가 미끄러지며 전복돼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남성이 숨지고 운전자와 승객 한모씨(44·남) 등 20여 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승객과 목격자에 따르면“사고차량이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월하려고 속력을 내면서 무리하게 차선변경을 하자 차량이 중심을 잃고 지그재그로 주행했고 결국 가로등을 들이받고 도로 바깥으로 넘어가면서 전복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당시 사고차량이 빗길에서 시속 110킬로미터까지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며“운전자 김모(49)씨를 불구속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소방서는 40여 명의 구조인력과 20여 대의 구조차량을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시켜 중.경상자 등 승객 20여 명을 안산고대병원 등 5곳의 병원으로 후송시켰다.

전흥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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