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에서 현직 경찰관과 오산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3일 화성동부경찰서 소속 조모 경위와 오산시설관리공단 이모 이사장, 업자 등 모두 4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8시40분께부터 1시간20분 동안 오산시 원동 한 식당건물 2층에서 판돈 150만원을 놓고 화투 도박을 한 혐의다.

현장에서 적발된 이들은 20~30년 알고 지낸 친구와 선후배 사이로 심심풀이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도박에 가담한 경찰관에 대해서는 11일자로 대기발령하는 한편 지난달 중순 이들이 상습 도박을 한다는 진정서가 접수된 만큼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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