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택시부족으로 인한 승객 대기 시간 장기화, 단거리 승차거부, 불친절 등 택시서비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금번 2차 택시총량으로 확보한 284대 중 일부를 공급, 일반택시 1개 업체를 신규 인가하여 시민 교통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시는 13일 일반택시는 개인택시보다 운행시간이 많아 택시부족 현상을 일부 해소할 수 있고, 경쟁을 촉진하여 택시서비스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화성시 일반택시 비율은 21.5%로 경기도 평균 29.2%에 비해 지나치게 낮고, 업체수도 경기도 평균 6개 업체이나 화성시는 2개 업체로 적은 편이다. 화성시와 인구 및 택시운행 여건이 비슷한 남양주시도 일반택시 6개 업체 300대로 화성시의 두 배 수준이다.

화성시는 동탄2지구, 향남2지구, 남양뉴타운 등의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현재 53만 인구가 2015년에는 90만에 육박하고, 이러한 사유로 현재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택시가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번에 일반택시 업체 설립 인가로 택시부족과 그에 따른 승객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반면 택시업계는 화성시의 택시부족에는 공감하나, 최근 3년(20010~2012년)간 택시 면허 공급이 없어 적체된 면허발급 대기자 해소를 위해 전량 개인택시로 공급해주길 원하고 있다.

시에서는 시민불편 해소의 필요성과 면허 대기자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합의에 이르면 빠른 시일 내에 2012년도분 개인택시 운송사업면허 신청 공고를 할 예정이다.

윤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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