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일, 경인교대와 UNESCO 교육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오는 10~11일 경인교육대학교 안양캠퍼스 등에서 “평화 문화, 세계 시민성 그리고 국제이해교육”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회장 강순원), UNESCO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원장 이승환)과 공동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학교폭력과 학생자살 등으로 대두되는 학교의 안전과 학생인권 문제를 평화교육의 관점에서 고찰하고, 우리 사회의 글로벌․다문화 흐름과 관련하여 보다 성숙한 국제이해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영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의 교육자들은 이 자리에서 평화, 인권, 문화 다양성, 세계화를 키워드로 활발한 논의를 전개한다.

10일 첫 날 오전의 <평화교육과 열린 시민성> 심포지엄에서는 다케우찌 히사아끼 일본 동경여대 교수가 ‘일본 평화교육의 이론과 실천’을, 강순원 한신대 교수가 ‘국제이해교육의 맥락에서 본 한국의 평화교육’을, 로레타 카스트로 필리핀 미리암대 교수가 ‘평화구축을 위한 필리핀 평화교육’을 논한다.

오후 <다민족 사회의 시민교육> 심포지엄은 한건수 강원대 교수의 ‘한국의 다문화 실패론과 국제이해교육’, 러셀 비숍 뉴질랜드 와이카토대 교수의 ‘뉴질랜드 이민현상과 마오리 교육을 통해서 본 시민교육적 대안’, 크리스 윌리엄스 영국 런던대 교수의 ‘2011 잉글랜드 폭동: 정의가 최선의 치유책이다’를 전한다.

뒤이은 분과 발표에서는 ▲국제이해교육과 세계시민교육, ▲세계 시민성 함양과 인권교육, ▲폭력 극복, 평화 교육과 세계시민성 교육 등 7가지 꼭지가 동시에 펼쳐진다. 둘째 날은 한중일 평화교육 워크숍이 예정되어 있다.

심포지엄 장소 부근에는 국제이해교육 부스가 마련된다. 유네스코 동아리 너나울은 ‘넓은 세상 깊은 생각’을, 파주 군내초는 ‘평화’를, 봉일천고는 ‘다문화’를 선보인다.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관계자는 “학교폭력의 문제나 다문화 흐름 등에 비추어볼 때, 우리 학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 중 하나는 평화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이라며, “수업, 풍토, 관계, 생활 등 학교의 전반적인 문화가 안전하고 다양한 ‘비폭력 무지개’로 자리잡는데 의미있는 논의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그리고 “중학교 교과서의 한일관계사, 독도문제, 장애인권교육, 또래조정이나 또래중조, 사제동행, 한국어와 일본어의 Bilingual, 중도입국 학생 등 다채로운 주제에 대해서도 풍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곤 교육감은 10일 오전, “글로벌 시대의 평화교육” 주제의 기조강연을 한다.

전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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