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5년을 총정리하는 다큐멘터리가 개봉 첫날부터 매진 기록을 세우며 화제가 되고 있다.

김재환 감독의 다큐멘터리 <MB의 추억>이 개봉 첫 날이 10월 18일 매진 기록을 세웠다. 주말이 아닌 평일 밤에 매진기록이 나오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현상. 첫 매진을 기록한 극장은 서울 광화문 인디스페이스이며 뒤늦은 시간인 8시 30분 상영에도 불구하고 전 객석이 매진됐다.

아트하우스 모모와 인디스페이스 등 서울 2개관, 대구동성아트홀 대구 1개관,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 강릉 1개관 등  전국 4개관에서 개봉을 맞이한 <MB의 추억>은 총 7회 상영으로 257명의 관객을 동원해 1회차 당 관객인원 37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현재 1주일 이내 개봉작 중 20개관 미만으로 상영되고 있는 모든 독립, 예술영화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 단 한 곳의 멀티플렉스에서도 상영하고 있지 않은 영화가 이만큼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 자체가 <MB의 추억>에 대한 관객의 열기를 짐작케한다.

한편 <MB의 추억>은 개봉 2주차를 맞이하는 다음 주 부산 국도예술관, 부산 아트시어터 c+c에서도 상영 예정이며, 그 이외의 상영관으로 확장되는지 여부는 이번주 주말이 분수령을 될 전망이다.

이명박 정부의 5년전 약속을 확인하는 2012 최고의 코믹호러 <MB의 추억>은 놀랍도록 닮았던 MB와 국민들의 모습을 통해 미디어가 유포하는 후보자의 말과 이미지의 허구를 꼬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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