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보육, 일자리, 경기북부 발전, 문화인프라 확충, GTX·고덕산단 등 추진


경기도가 복지와 보육, 일자리, 경기북부 발전, 문화인프라 확충, GTX·고덕산단 등 차세대 신성장동력 육성 등 5개 분야를 2013년 경기도정의 주요 추진 정책 과제로 선정했다.

김동근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2013년은 복지와 보육, 일자리 경제, GTX, 고덕산단, USKR 등 민선 5기의 주요 도정과제를 추진하는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라며‘2013년 경기도 주요 도정 계획’을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과거 IMF 위기 극복에 경기도가 중심적인 역할을 한 것처럼 2013년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역할을 경기도가 한 다는 자세로 무한 섬김의 도정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올해 경기도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도정 분야는 복지와 보육이다.

사상 첫 복지예산 30% 시대를 연 경기도는 2013년 복지예산으로만 4조 5천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복지정책의 중심은 무한돌봄으로 대변되는 경기도 복지모델의 정착이다. 2008년부터 시작된 경기도의 무한돌봄사업은 2010년 무한돌봄센터 체계로 변모하면서 공공영역에서의 1차 복지 그물망을 완성해 가고 있는 상태다.

올해 도는 삼성전기, 큐렉스 등과 저소득층 인공관절 수술 지원,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저소득층 주택수리 지원, 미소금융을 통한 서민금융 지원 등 경기도와 시민사회가 구성하는 2차 복지 그물망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독거노인에 대한 돌봄서비스도 강화된다. 도는 올해 독거노인 실태 전수조사 실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설치, 독거노인 일자리사업 확대 등을 담은 맞춤형 독거노인 수호천사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보육분야에서는 0~5세 아동 전면 무상보육 실시를 위해 작년까지 만 5세 아동에게만 지원했던 민간어린이집과 공공어린이집의 보육료 차액 3만원을 3~4세까지 확대 지원한다. 학부모들의 편의를 위해 어린이집 입소 제도를 개선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신청이 가능할 수 있도록 9월까지 어린이집 입소 및 대기자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다. 경기도는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1조원, 신용보증 지원으로 1조 3,200억 원을 지원한다. 경기도의 대표적 기원지원 시책인 기업 SOS지원 시스템과 경영닥터, 텍사스 주립대 기업지원 프로그램 등이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과 경영, 해외마케팅을 지원한다. 기업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도 활성화 된다. 도는 특히 지난 1978년과 1986년에 각각 조성된 반월 및 시화국가공단의 기반시설이 노후화됨에 따라 올해 업종고도화 및 기반시설 개선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 영역의 일자리 창출과 별도로 공공분야 일자리 창출도 확대된다. 도는 올해 공공일자리 창출에 2,719억 원의 예산을 편성, 87개 사업에 10만 6천개의 공공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보다 1만 4천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셈이다.

경기북부 발전 분야에서는 철도ㆍ교통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도는 균형있는 경기 남ㆍ북부 도로 확충을 위해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호원 IC의 조기 개통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금년말까지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자금~ 회천 12.6km를 완전 개통하고, 전곡~영중 13.9㎞ 구간은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철도분야에서는 경의선 공사 및 진접선, 별내선 등의 사업 추진으로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예상된다.

경기북부지역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섬유산업 육성은 2013년 상당부분 결실을 볼 예정이다. 섬유제품의 제조와 유통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섬유 종합지원센터와 섬유소재사업과 봉제산업을 육성할 경기 섬유·봉제 지식산업센터, 섬유업체 원사수급지원을 담당할 섬유원자재 수급지원센터가 2013년 건립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DMZ 일원인 임진각 평화누리의 통합개발과 캠프 그리브스의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한편, DMZ 평화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DMZ 60년 기념사업도 열릴 예정이어서 올해 경기북부를 찾는 관광객도 증가할 전망이다.

문화인프라 확충분야에서는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우선적으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올해 1월 중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를 신청, 2014년까지 등재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밖에 도내 142개에 달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지역 문화허브로 육성하는 1박 2일 뮤지엄 캠프, 영화보는 박물관 등의 신규 사업과 경기창작센터를 찾아가는 체험. 교육기관으로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소외 계층의 문화복지를 위해서는 독거노인을 위한 모셔오고 찾아가는 문화서비스나, 저소득층의 공연 관람 확대를 위한 문화카드 등의 사업이 추진되며 소외계층을 위한 여행 및 스포츠 바우처도 지원된다.

이밖에 경기도 부동산 포털, 쓰레기와의 전쟁, 친환경농축산물 학교급식 확대, 농촌마을 조성, 경기만 마리나 개발 등 도민들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다양한 생활편의 사업도 계속 추진될 예정이다.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분야에서는 GTX 조기착공이 핵심이다. 경기도는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등과 협력해 상반기 중에 GTX 예비타당성 조사 마무리와 기본계획을 착수 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중점 육성중인 해양레저산업을 대표하는 경기국제보트쇼는 올해 킨텍스로 전시장을 옮겨 제2의 도약이 기대되며 화성시 전곡항 일원에 조성중인 162만㎡ 규모의 전곡해양산업단지는 올해 준공을 맞을 예정이다.

신성장 고부가 가치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MICE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제모터쇼 등 국내 최대 산업전시회를 킨텍스에 개최하는 한편, 도내 중소기업의 전시회 참가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계속된다. 편리한 녹색 교통망 확충사업으로는 수도권 출ㆍ퇴근 정기이용권 버스 와 취약지 맞춤형 등교버스 등이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지난해 경기도는 일자리, 경제, 복지 분야 등 각종 평가에서 63건을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올해도 무한섬김의 도정으로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

양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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