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오피스 시대 열린다 챗봇, AI, 협업 솔류션 전면 적용키로

22개국어 번역기·디지털 개인비서도…"스마트워크 문화 구축할 것"

LG화학 임직원들은 전세계 임직원들과 언어 장벽 없이 협업할 수 있게 된다.
LG화학 임직원들은 전세계 임직원들과 언어 장벽 없이 협업할 수 있게 된다.

LG화학 임직원이면 전세계 어디에서도 한 가족처럼 대화하고 업무를 협의할 수 있게 된다.

LG화학은 1일 협업 솔루션, 챗봇, 인공지능 번역 등 업무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부터 한국, 중국, 미국, 폴란드 등 전 세계 사업장의 사무기술직 임직원 18500명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 '팀즈'(Teams)를 전면 도입한다.

국내 기업의 팀즈 도입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로 비대면(Untact), 무중단(Unstoppable), 무제한(Unlimited) '3U' 업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LG화학은 또한 챗봇(대화형 로봇) 시스템이 임직원 검색, 일정 조회·등록, 회의실 예약, 근무시간 관리 등 업무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 단순 업무 외에 ERP(전사적 자원관리) 연계 양산 진척도, 예산 현황 등 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고도화할 계획이다.

사내 시스템에 다국어 번역기도 도입했다. 다양한 정보를 영어, 중국어, 폴란드어 등 최대 22개 국어로 번역할 수 있다.

이 밖에도 LG화학은 '보고·회의 문화'를 올해 스마트 워크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신학철 부회장 등 경영진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관련 가이드를 제작했다. 가이드에는 문서 없는 보고, 회의 시간 30분에 보고서 최대 2, 진행 상황 상시 공유 등 지침이 포함됐다.

신학철 부회장은 "일하는 방식과 관련된 제도는 물론 디지털 전환의 일환인 업무 시스템까지 혁신해 글로벌 인재들이 선망하는 스마트 워크 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같은 방식의 업무 도입이야말로 전형적인 스마트 워크라고 평하면서 미래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 스타일을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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