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들, 외국인 기관들 매도 속에 매수행진 과감히 펼쳐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 27조 넘어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의 응원에 힘입어 175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의 응원에 힘입어 1750선을 회복했다.

개미군단이 한국 주식시장을 강력하게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개인 투자자들의 공격적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312%가량 상승해 1,7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52포인트(2.19%) 오른 1,754.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전날 약보합 마감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17포인트(1.29%) 오른 1,739.29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은 38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1억원, 2912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19거래일째 유가증권시장에서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1161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에 대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반등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1,6701,750선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글로벌 증시의 방향성 없는 등락 속에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미국의 확진자 증가세가 정점을 통과하면 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내다 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7.11%), 셀트리온(23.78%), 네이버(4.62%), LG화학(0.66%), 현대차(3.86%), LG생활건강(1.82%), 삼성물산(1.47%) 등은 올랐고 대장주 삼성전자(-0.21%)SK하이닉스(-0.48%), 삼성SDI(-1.64%) 등은 약간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52포인트(2.19%) 오른 1,754.6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6포인트(4.97%) 오른 569.07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원 내린 달러당 1,217.4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업종별로는 의약품(12.24%), 건설업(6.13%), 의료정밀(5.99%) 등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으나 전기전자(-0.24%)는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82, 내린 종목은 108개였다. 보합은 15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754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065만주, 거래대금은 13614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96포인트(4.97%) 오른 569.0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37포인트(1.73%) 오른 551.48로 개장해 우상항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1881억원을 순매수해 시장을 떠받쳤다. 외국인은 997억원, 기관은 76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30.00%), 에이치엘비(4.17%), 셀트리온제약(20.15%), 펄어비스(2.34%), CJ ENM(1.07%), 스튜디오드래곤(1.96%), 코미팜(3.94%), 헬릭스미스(2.84%) 등은 올랐다.

씨젠(-8.18%)은 내리고 케이엠더블유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8339만주, 거래대금은 133951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2792억원으로 지난 27일 세운 최대 기록(274288억원)에 약간 못 미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0원 내린 1,217.4원에 마감했다.

 

샐트리온 3사 급등 뒤엔 외국인 투자자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셀트리온 계열 '3형제'의 주가가 31일 또다시 급등 마감했다는 점이다.

이날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23.78% 뛰어오른 22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232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올라 상한가로 마감하며 역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셀트리온제약(20.15%)도 동반 급등해 52주 신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들 삼형제의 주가 급등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줄기차게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이 셀트리온 주식은 사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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