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초·중·고 개학이 다음달 6일로 잠정 연기된 가운데 4월 개학 의견이 9월 개학 의견보다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TBS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개학 시기와 관련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4월 개학'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49.0%였다. '9월 개학'에 공감 응답은 32.4%, 모름/무응답은 18.6%다.

광주·전라와 대전·세종·충청, 남성, 40대와 60대 이상, 진보층,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타 응답자특성과 비교해 '4월 개학' 공감도가 높았다. 반면 경기·인천과 20대, 30대에서는 두 응답이 팽팽했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54.7% vs 32.0%), 대전·세종·충청(54.3% vs 28.0%)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이들이 4월 개학에 공감했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51.5% vs 35.6%)과 미래통합당 지지층 (51.1% vs 27.4%)에서 4월 개학 응답이 더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층(55.6% vs 28.8%), 보수층(47.4% vs 33.7%), 중도층(49.8% vs 36.7%) 모두 4월 개학 응답이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664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7.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