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전체 온라인 강의 검토하는 곳도, “비대면접촉 강의가 낫다”

대학가는 지금 온라인 강의중
대학가는 지금 온라인 강의중

"개강은 했는데 개강한 것 같지가 않다."

지금 대학가는 온라인 강의 계속 여부로 찬반 여론이 시끄럽다. 그러나 좀처럼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온라인 강의를 하는 서울 시내 일부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19일 대학가에 따르면 동덕여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는 당초 329일까지로 예정됐던 사이버 강의 일정을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은 다음 달 13일부터 대면 강의를 시작하게 된다.

연세대 관계자는 "이날 저녁 열린 교무위원회 회의에서 온라인 강의를 2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도 이날 오후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에 따라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원격수업 기간을 2주 연장하고, 강의실 수업은 413일부터 시작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어려움이 큰 실습수업은 종강일을 연장해서 보강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대면 수업 진행 시 집단 감염 등의 가능성이 있어 온라인 수업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실험 실습이나 실기 수업은 온라인 강의로는 내용 전달에 한계가 있어 종강일을 2주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찬가지로 온라인 강의 기간을 2주에서 4주로 연장했던 성균관대는 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려대·명지대는 온라인 강의 기간을 1주일 연장해 다음 달 6일부터 대면 강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외 대학들도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논의 중이다.

서울대의 경우, 이달 29일까지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다음 주께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대는 코로나19 종식 시까지 비대면 수업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양대 건국대 세종대는 온라인 강의 기간을 다음 달 3일까지로 1주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상명대는 2주 연장안을 두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들은 어쩔 수 없이 연장 수업을 검토하는 것이라며 온라인 강의의 한계가 있어 실험 실습 강의 등은 아무래도 제약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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