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2 07:00 (토)
중국서 코로나19 확산세 주춤? 신규 확진 2000명대
중국서 코로나19 확산세 주춤? 신규 확진 2000명대
  • 송민섭 기자
  • 승인 2020.02.13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연구팀 낙관적 발표... 후베이 제외 지역 8일째 하향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우한 시내의 모습. [출처=신징바오]

중국에서 지난 두달 동안 맹위를 떨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2000명대를 유지하고 가장 피해가 큰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중국 전체는 8일째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120시(현지시각)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4653, 사망자는 1113명이라고 집계했다.

지금까지 4740명이 완치 후 퇴원해 현재 치료 중인 전체 확진자는 38800명이다. 의심 환자는 16067명이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은 우한 등 후베이를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8일째 줄었다는 점이다. 후베이를 제외한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1377명으로 이틀 연속 300명대로 감소했다. 지난 3890명을 기록한 이래 4731, 5707, 6696, 7558, 8509, 9444, 10381명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역으로 보면 확진자는 2015명이 늘었다. 지난 9일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었으나 10일과 112000명대를 유지해 증가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일부 연구진들 발표, ‘이달 말경 최악 상황 지날 것

 

이처럼 확산세가 주춤하자 연구진들이 하나 둘 긍정적인 발표를 내놓고 있다.

중국 장쑤(江蘇)성 시안교통리버풀대학 연구팀은 수학적 모델을 통해 추산한 결과 다음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오는 23일이면 '0'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축소돼 보고되는 등 예측을 바꿀 만한 다른 요인이 생기지 않는다면 코로나19 신규 감염의 최악 상황이 지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물론 축소보고라는 단서가 붙은 것은 그만큼 중국 내에서도 통계 자료에 대한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런던 위생·열대병 연구소(LSHTM)의 연구팀도 코로나19 확산이 이달 중순이나 하순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안 립킨 미국 컬럼비아대 감염·면역센터 소장도 "코로나19 대응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이른 봄이 온다면 이달 중순이나 하순에 극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기온이 상승하는 2월 말이면 확산세가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도 코로나192월 중하순에 정점을 찍은 뒤 한동안 평행선을 그리다가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한 신종 폐렴으로 인해 중국 전역에서 방역 작업이 실시되고 있다. [중국 인민망 캡처]
우한 신종 폐렴으로 인해 중국 전역에서 방역 작업이 실시되고 있다. [중국 인민망 캡처]

 

사태 수습에는 시간과 품이 더 많이 들어가야

 

하지만 지난 11일 하루 동안 97명이 숨졌고 누적 확진자는 44000명을 넘어서는 등 사태 수습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기만 하다.

물론 지난 889, 997, 10108명으로 계속 늘던 신규 사망자 수는 다소 줄긴 했으나 11일에도 97명이나 됐다는 점이 걸리는 점이다.

한편 가장 피해가 심각한 후베이성은 여전히 최악의 상황이다. 지난 11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638, 사망자가 94명 각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우한에서만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104명과 72명이다.

또 지난 11일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33366, 사망자는 1068명으로 전체 사망률은 3.2%.

중국 전체로 보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8204명이 여전히 위중하다.

중국 정부는 후베이성의 감염이 줄어들지 않자 아예 성내 전역에 대해 봉쇄식 관리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성 내 전역의 거주지와 업무용 건물에 대한 출입 통제, 체온 측정, 발열 환자 통제, 공공장소 운집 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윈난(雲南)성은 주민이 공공장소 입구에 붙은 QR코드를 스캔한 뒤 출입하도록 했다. 개인 이동 경로를 파악해 접촉자를 추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초 대도시인 베이징의 경우 발열 환자를 관리하기 위해 감기약 구매 실명제를 시행했다.

여기에는 일부 도시도 함께 실행하고 있다.

항저우(杭州)시는 일선 약국의 해열제와 기침약 판매를 금지하고,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바로 병원에 갈 것을 요구했다.

한편, 중국 교육부는 지역을 나눠 단계적으로 개학할 것을 권고했다. 상하이(上海)와 충칭(重慶) 등은 이달 말 전에는 개학하지 말라는 통지를 내렸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대입 시험 날짜 연기 여부는 향후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과 교류가 많은 나라일수록 중국의 상황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국가별로 대책을 강구하는 모습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