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리더십... 고객가치 실현 핵심수단으로 주목

지난해 8월 23일 열린 LG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챌린지'에서 LG MBA 과정에 선발된 참가자들이 스타트업 관계자에게 직접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LG전자]
지난해 8월 23일 열린 LG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챌린지'에서 LG MBA 과정에 선발된 참가자들이 스타트업 관계자에게 직접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LG전자]

LG'고객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으로 설정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DX) 논의와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LG에 따르면 LG경제연구원 주관으로 13일 열리는 LG포럼에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보이저엑스(VoygerX)'의 남세동 대표가 AI 관련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LG포럼은 월별로 국내외 경영 환경 변화와 산업 트렌드, 사회 현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의 주요 주제는 'AI 활용의 현재와 미래'. 현재 인공지능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미래의 삶과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꾸어 나갈 것인지를 조망한다는 것이다. 보이저엑스는 영상 속 음성을 인식해 자동으로 자막을 만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딥러닝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LG 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전략은 산업 및 업무 특성을 막론하고 회사의 변화를 이끄는 가장 매력적인 필수조건으로, 이미 전세계첨단 기업들의 향후 10~20년간을 주도하는 산업 패러다임의 인기 주제어로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 4차 산업혁명 모바일 시대 등 다양한 기술 및 라이프스타일의 전환으로 DX는 가장 뜨거운 세계 첨단 기업들의 경영혁신 테마이다.

이에 LG 그룹은 이번 강의를 통해 LG 계열사들이 AI를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사업 방식을 전환해 나가는 가운데 외부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로 개방형 혁신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인화원도 AI 마스터 양성과정 속도전 들어가

 

이미 사내 DX 전문가 육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 인화원은 올해 'AI 마스터 양성 과정'을 신설해 100명의 AI 전문가를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서 배출된 100명의 AI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술과 이론을 실무에서 활용하며 각 계열사에서 AI 기술 적용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DX 교육도 올해부터는 전사적으로 확대해 마케팅과 인사관리, 안전·환경, 품질, 제조, 구매 등 모든 직무교육 과정에서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서울대와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심사를 거쳐 선발된 LG전자 연구원들은 올해 초 서울대에서 고급 통계와 머신러닝, 데이터 모델링 등의 심화 교육 과정에 참가했다.

앞서 구광모 대표는 지난해 9월 인화원서 열린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자, 우리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 중 하나일 것"이라며 경영진에게 실행 속도를 높이자고 당부한 바 있다. 이는 그룹의 미래 방향성이며 올 신년사에 담긴 강력한 의지 천명이다. 이를 위해 업무 방식과 사업 모델부터 차별화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한편, DX의 궁극적 지향점인 고객가치 창출과 관련해 구광모 대표를 비롯한 LG 경영진 60여명은 지난주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초청해 고객과 시장의 트렌드를 공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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