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G전자 등 지원서 접수 시작... 인공지능 면접 눈길

현대자동차, LG전자 KT&G 등 주요 민간 대기업이 올해 신입 채용의 출발선을 끊었다.

17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HR 기획과 인력 운영 부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입사 지원은 27일까지로 서류전형, 1·2차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KT&G는 이달 28일까지 신입 지원 서류를 접수한다. 모집 분야는 글로벌, 인사, SCM(인쇄생산관리), 디자이너 등으로 전형은 서류, 인공지능(AI) 면접, 1·2차 면접 순이다.

포스코엠텍과 LG전자는 인턴사원 채용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

포스코엠텍은 경영지원 분야로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 서류, ·적성, 면접을 거쳐 선정된 인턴은 3개월의 근무 과정으로 채용 여부가 결정된다. 지원서 마감은 27일까지다.

LG전자는 최고재무책임자(CFO) 부문 법무 그룹 하계 인턴을 내달 3일까지 모집한다. 인턴 기간은 67월 간 총 8주로 우수 활동자는 추후 입사 지원 시 가점이 부여된다.

한국공항은 이달 19일까지 현장 관리 및 운영 전기시설 관리 회계 관리 산업안전관리 항공유 품질관리 축산관리 분야 신입을 모집한다. 세부 자격요건과 근무지는 부문별로 차이가 있다.

회사별로는 인공지능 면접 소식도 들린다. KT&G가 대표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KERI)이 지난해 주요 대기업 131개사를 조사한 결과 4곳 중 1곳 꼴로 채용 과정에 이미 AI를 활용하고 있거나 향후 활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채용한 곳도 금융기관과 대학을 중심으로 상당수이고 인공지능 면접 요령을 가르쳐 주는 학원가가 성행할 정도이다.

한편 지난 13일 로이터 통신은 '눈으로 웃으세요, 한국서 AI 면접을 이기고 일자리를 얻는 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AI 면접에 대응해 학원을 찾는 한국 구직자들의 현실을 소개한 바 있었다.

올해 대기업 면접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올해 대기업 면접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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