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이 월 평균 1만2246원의 교통비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로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사업효과가 확인된 알뜰카드 사업은 올해부터 대상지역이 전국 13개 시·도 101개 시·군·구로 전면 확대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의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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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에 따르면 알뜰카드 이용자들은 지난해 월 평균 40.6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7만2253원의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지출했다. 이들은 평균 1만2246원(마일리지 적립 7840원, 카드할인 4406원)의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비의 약 17%를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출·퇴근 시 매일 이용할 경우(월 44회) 월평균 1만3930원(마일리지 적립 9726원, 카드할인 4204원)을 아껴 보다 많은 대중교통비를 절약했다.

이용자의 68%(9509명)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지역 주민으로 나타나 장거리 통근이 많은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비 절감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며, 월 41회 이상 사용자가 이용자의 50%(7256명)에 달해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국민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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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27일까지 이용자 5298명을 대상으로 이용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 이상'에 응답한 비율은 82.7%(매우 만족 35.1%, 만족 47.6%), 추천 의향에 응답한 비율은 89.0%(매우 추천 50.2%, 추천 38.8%)로 조사됐다.  

또한 알뜰카드 사용 후 대중교통 월 평균 이용횟수가 약 10% 증가(월 평균 33.5회→36.9회)했다고 응답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구중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올해부터 확대되는 알뜰카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교통비 절감과 건강 증진, 나아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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