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수소충전소 구축 현황. [제공=국토교통부]

올해 12월부터 강원도 내 첫 수소충전소가 중앙고속도로 춘천휴게소에서 운영된다.

국토교통부와 춘천시, 한국도로공사,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는 15일 오후 춘천시청에서 '고속국도 제55호 중앙선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 구축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오는 7월까지 30억원을 들여 중앙고속도로 춘천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 구축비 30억원 중 10억원은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5억원은 춘천시, 나머지 15억원은 수소에너지네트워크에서 부담한다. 

기존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는 한국도로공사와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등이 주도했으며, 이처럼 정부와 지방정부, 공기업, 민간사업자 등 다자간 협업을 통한 건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춘천시는 충전소 건립비용과 인허가, 국토부는 수소차 보급과 충전소 구축 활성화 정책, 도로공사는 충전소 건립 터 제공과 건립비용,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충전소 건립과 운영을 맡게 된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가스공사와 현대차 등이 출자해 지난해 3월 설립한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이다.

춘천휴게소 부지 내에 새로 구축될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25kg 충전 용량(시간당 5대 충전)으로 설치된다. 충전시간은 약 5분이며 완충시 최대 600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지난해 4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 첫 수소충전소를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총 8개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2022년까지 고속도로, 환승센터 등 주요 거점지역에 총 60곳을 확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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