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85만명으로 1년 사이 2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연령은 42.6세이며, 65세 이상 고령 인구 수는 처음으로 800만명을 돌파했다.

행정안전부는 2019년말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84만9861명으로 2018년말 5182만6059명에 비해 2만3802명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주민등록 인구는 매년 늘고 있지만, 인구증가 폭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5000~5100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주민등록인구 증가율은 2009년 0.47%(증가인원 23만2778명)에서 2010년 1.49%(74만2521명)로 올랐다가 이후 계속 하락 추세다.

[제공=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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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 보면 여자는 2598만5045명(50.1%), 남자는 2586만4816명(49.9%)이며, 50대 이하에서는 남자 인구가 더 많았고, 60대 이상에서는 여자 인구가 더 많았다.

연령대별 분포는 40대(16.2%)와 50대(16.7%)가 전체 인구 3분의 1을 차지했고  60대 이상 22.8%, 10대 이하 17.6%, 30대 13.6%, 20대 13.1%이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15~64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72.0%를 차지했고, 65세 이상 인구(15.5%)와 0~14세 인구(12.5%) 차이는 더 벌어졌다.

2018년과 비교하여 0~14세 인구는 16만명, 15~64세 인구는 19만명이 감소했고, 65세 이상 인구는 38만명 증가해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었다.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은 42.6세로 2008년 통계 공표 이후 가장 높았다. 주민등록인구 평균연령은 2008년 37.0세에서 꾸준히 높아져 2014년(40.0세)에 40세, 2018년(42.1세)에는 42세 선을 넘었다.

평균연령보다 낮은 지역은 세종(36.9세), 광주·경기(40.8세), 울산(40.9세), 대전(41.3세) 등 7개 시‧도이다. 

[제공=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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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주민등록 인구변동을 살펴보면 시·도 중에서 인구가 증가한 곳은 △경기(16만2513명) △세종(2만6449명) △제주(3798명) △인천(2384명) △충북(755명) 총 5곳이다.

반면 서울(3만6516명), 부산(2만7612명), 대구(2만3738명), 전북(1만7915명), 대전(1만5,066명), 전남(1만,225명) 등 12개 시·도 인구는 감소했다.

기초 시·군·구에서 2018년말보다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경기 화성(5만6674명), 시흥(2만4995명), 용인(2만4483명) 등을 포함한 63곳이다. 반면 경기 부천(1만3772명), 인천 부평(1만3063명), 경기 성남(1만1623명) 등을 포함한 163개 지역의 인구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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