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리얼미터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에게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른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하여, 찬성이 절반가량으로 반대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에게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부여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30.2%, 찬성하는 편 22.2%) 응답이 52.4%로, '반대'(매우 반대 18.6%, 반대하는 편 21.2%) 응답(39.8%)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2.8%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찬성 여론은 호남과 충청권, 대구·경북(TK), 서울, 경기·인천, 40대와 30대, 50대, 20대,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상회했다. 

반대 여론은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중도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찬성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찬성 72.5% vs 반대 19.2%), 대전·세종·충청(59.6% vs 28.2%), 대구·경북(55.2% vs 40.7%), 서울(51.8% vs 42.7%), 경기·인천(49.7% vs 43.4%), 

연령별로 40대(62.5% vs 33.4%), 30대(59.0% vs 35.0%), 50대(57.8% vs 37.4%), 20대(48.0% vs 40.9%),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0.4% vs 18.4%),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85.6% vs 10.8%)과 정의당(82.6% vs 17.4%)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반대 응답은 부산·울산·경남(찬성 39.0% vs 반대 49.3%), 60대 이상(39.4% vs 48.7%), 보수층(29.5% vs 64.7%), 자유한국당 지지층(13.7% vs 77.0%)과 무당층(35.8% vs 44.6%)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한편, 중도층(찬성 47.3% vs 반대 45.7%)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1월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44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4.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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