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수송기 화이트나이트투(WhiteKnightTwo)에 실려 하늘로 날아오르는 버진갤럭틱의 스페이스십2. [제공=버진갤럭틱]
대형 수송기 화이트나이트투(WhiteKnightTwo)에 실려 하늘로 날아오르는 버진갤럭틱의 스페이스십2. [제공=버진갤럭틱]

미국 3대 민간 우주탐사기업의 하나인 버진 갤럭틱이 8(현지시간) 비행기 모양의 차세대 유인 우주선을 공개했다.

민간 우주비행 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의 블루오리진과 함께 미국 3대 민간 우주탐사기업인 버진 갤럭틱이 8(현지시간) 비행기 모양의 차세대 유인 우주선을 공개,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날 버진 갤럭틱은 미 뉴멕시코주에 있는 모하비 에어스페이스 포트의 격납고에서 발진 준비를 갖춘 '버진 스페이스십 유니티' 두 대가 놓여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우주선은 고도로 훈련받은 우주 조종사를 포함한 민간 우주여행객까지 실어 나를

수 있는 유인 우주선이다.

버진 갤럭틱은 영국계 괴짜 억만장자인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2004년 창업했으며 공식 명칭은 버진 갤럭틱 홀딩스이고 지난해 10월에는 뉴욕 증시까지 상장한 우주 벤처기업이다.

버진 갤럭틱은 20151인당 25만 달러(28000만 원)를 받고 민간 우주여행 서비스를 한다는 계획을 세운 후 2004년부터 고도를 차츰 높여가며 시험 비행을 계속해 왔고 2018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민간인이 탑승한 유인 우주선 실험에 성공했다.

20181213일의 일이었다.

이날 오전 711분 버진 갤럭틱의 유인 우주왕복선 스페이스십2 VSS 유니티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 우주 비행사 2명을 포함해 총 8명을 태우고 발사돼, 우주의 경계로 인식되는 51.4마일(82.7km) 고도까지 시험 비행한 뒤 무사 귀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경계 고도까지 시험비행 성공, 올해 정식 발사할 듯

 

버진갤럭틱은 시험비행을 마치고 버진그룹 창립 50주년인 올해부터 정식으로 우주여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민간인의 우주여행 꿈을 기다려온 세계의 우주여행객들은 현재 약 3000여명이 대기 중이며, 이 가운데 600여명은 이미 비용까지 모두 지급했다고 한다.

버진 갤럭틱의 우주여행은 스페이스 쉽-2’ 우주선을 타고 우주 궤도 높이까지 올라간 뒤 저궤도로 우주공간을 비행하며 창으로 지구를 내려보거나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우주선 사진을 공개한 조지 화이트사이즈 버진 갤럭틱 CEO"우리는 구조적으로 완벽한 유인 우주선 두 기를 갖게 됐다. 세 번째 우주선도 진척이 빠르다"면서 "이들 우주선은 수천 명의 우주인에게 정규 우주여행을 하게 함으로써 그들에게 변화하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사시점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 업체가 올해 안에 민간 유인우주선을 발사할 가능성은 대단히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버진 갤럭틱은 뉴멕시코주 발사 기지에 운영 요원과 엔지니어 130여 명을 투입해놓고 있다.

이번 우주여행 티켓 경비는 처음 20만 불이라고 공개된 후 계속 인상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럼에도 대기자가 많아 어느 정도 지나면 티켓가는 인하될 전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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