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그랜드세일 지역 관광 연계한 대책도 마련

[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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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 연휴 동안 국내 경기를 활성화하고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주요 고궁과 국립미술관·박물관·과학관 등을 무료로 개방해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을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축제를 개최하는 한편, 이들이 지역까지 방문할 수 있도록 연계 콘텐츠를 개발한다.

11회째를 맞이하는 2020 코리아그랜드세일(2020 Korea Grand Sale)은 관광, 한류, 쇼핑이 융·복합된 외국인대상관광축제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항공, 숙박, 뷰티, 쇼핑, 엔터테인먼트, 관광지,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의 풍성한 혜택과 통역, 행사 안내, 무료 인터넷/WiFi, 경품 이벤트 등의 편의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16일부터 229일까지다.

정부는 이 기간을 설맞이 기간과 맞추어 다채롭고 풍성한 민생안정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우선, 설 연휴 기간(2427) 경복궁·창덕궁·창경궁·종묘 등 21개 궁과 능, 현충사·세종대왕유적 등 유적기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또 국립중앙과학관 유료전시관, 국립과학관 상설전시관도 무료로 운영한다.

14개 전국 국립박물관에서도 민속놀이와 전통문화·음식 체험 등의 행사를 연다.

여기에 서울·과천·덕수궁 등 국립현대미술관도 무료로 개방하고, 국립중앙극장에 국립무용단 명절 기획 공연도 올린다.

산행을 즐기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을 위해 북한산·지리산 등 전국 7개소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에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는 한편, 주요 시설 입장료도 할인한다.

 

◇ 근로자 휴가지원제 등 국내 여행 활성화 방안 담아

 

정부는 또 설 연휴 전후로 국내 여행을 활성화할 수 있는 대책도 내놨다.

중소기업 직원이 20만원, 기업이 1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10만원을 보조해 전용 쇼핑몰에서 국내 여행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근로자휴가지원제도를 계속한다.

월 평균 임금(251만원 이하) 제한이 있었던 근로자 휴양콘도를 추가 확보해 연휴 기간(2327)에는 모든 근로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이용할 국민들은 예약이 밀릴 경우를 예상해 사전에 숙박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연휴 기간 KTX와 관광상품(렌터카·숙박 등)을 연계 할인하는 패키지 상품 등도 운영한다.

공무원의 연휴 전·후 연가 사용도 장려해 국내 여행 활성화를 뒷받침한다.

한편, 229일까지 열리는 코리아그랜드세일에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도록 전국 1천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쇼핑문화관광축제를 연다.

항공사별 지방 노선 특가 상품과 지역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지역까지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

중국과 동남아 등 설 명절과 연계한 아시아권 관광객 유치전도 펼친다.

중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에 비자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도 나와 있다.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 관광객이 제주도를 단체 방문할 때는 지방 공항 환승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

이 밖에 문화도시·국제관광도시·지역관광거점도시 등을 선정해 외국인의 지역관광 활성화를 촉진한다는 것이 정부 설맞이 경제 활성화 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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