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9 01:00 (수)
정체 피해 도심 상공 달리는 개인용 비행체 시대 열린다
정체 피해 도심 상공 달리는 개인용 비행체 시대 열린다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0.01.0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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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우버 손잡고 CES서 콘셉트 모델 제시, 3년뒤 상용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 이미지. [제공=현대차 그룹]

현대차가 세계적인 모빌리티 기업 우버와 손잡고 도심 정체를 극복할 수 있는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모델을 개발 발표했다.

현대차는 7(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CES 2020'에서 우버와 함께 개발한 개인용 비행체(PAV·Personal Air Vehicle) 콘셉트 모델 'S-A1'을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실물 크기로 전시되는 S-A1은 전기 추진 방식으로 수직이착륙 기능이 있는 개인용 비행체다.

이 비행체에는 조종사 포함 5명이 탈 수 있으며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조작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하면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이른바 에어택시 모델이 공개되면서 개인용 비행체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과 기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용 비행체(PAV)는 현대차가 추진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의 기반이다. 전기추진 기반에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개인용 비행체 이용해 활주로 없이 도심 내에서 이동하며 지상의 교통정체에서 해방되는 것이 도심항공 모빌리티의 비전이다.

여기에는 개인용 비행체(PAV) 운용체계와 더불어 새로운 항법, 이착륙장, 충전체계 등 인프라와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개념을 집어넣고 있어 완전히 새로운 도심 교통 수단으로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 개념이 상용화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비행의 민주화'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전용기 등으로 극소수만 수요에 따른 하늘길 이동을 누리지만 UAM이 이를 대중화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우버와 함께 개발한 개인용 비행체(PAV·Personal Air Vehicle) 콘셉트 모델 S-A1을 처음 공개한다. [제공=현대차그룹] 

우버에서 에어택시를 추진하는 우버 엘리베이트의 에릭 앨리슨 총괄은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서 우버의 첫 번째 파트너"라며 "고객들이 안전하고 저렴하게 비행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빠르게, 훌륭한 품질로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엘리슨 총괄은 "현대차의 제조 역량과 우버의 기술 플랫폼이 합쳐지면 도심항공 네트워크 구축에서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우버 등 다양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최고 수준의 PAV 개발과 플릿(운송사업자에 대량 공급) 서비스·유지보수, 이착륙장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S-A1의 실제 비행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전시관 바닥에서 2.2높이에 설치하고, 프로펠러가 구동되는 장면을 연출한다.

, 가상현실 체험 공간에서 S-A1에 탔을 때 광경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미래 문명에서 UAM은 완전히 새로운 교통 민주화 자유화의 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 도시화 밀집화로 장시간 이동이 늘고 교통체증이 심해지면서 길거리에서 시간을 소비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극복하고 이동성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 혁신사업으로 UAM이 나타난 것이다.

현대차 UAM 사업부장 신재원 부사장은 "이제 우리는 도심 상공을 열어줄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앞에 두고 있다""UAM은 교통혼잡에서 벗어나서 사람들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활동을 할 시간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PAV 프로펠러 하나에 이상이 있어도 문제없이 이착륙할 수 있도록 보증하고, 비상상황 대비한 낙하산 전개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도심의 소음 공해도 해결한다.

도심의 소음 문제를 악화하지 않기 위해 저소음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하고, 탑승자끼리도 대화를 원활하게 할 정도로 설계한다는 구상도 나와 있다.

꿈의 개인용 비행체 시대를 열겠다는 현대차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완성차 제조업체로서 노하우를 이용하기로 했다. 공기역학적으로 설계하거나, 탄소 복합재를 이용한 경량화, 생산성 있는 설계 기술, 운영비 절감 등으로 접근 용이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부 디자인은 승객 중심의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해서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상용화는 2023년께 PAV 시범단계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개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현대차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자동차가 50%가 되고, 30%PAV, 20%는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그 안에서 서비스를 주로 하는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부회장은 또 지난해 9월에도 미국 뉴욕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비행 자동차가 (완전자율주행 단계인) 레벨 5 자율주행차보다 먼저 상용화될 수도 있다"UAM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9UAM 사업부를 신설하고 도심항공 부문의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평가받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신재원 항공연구총괄본부장을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신 부사장은 항공안전과 항공교통 관제기술 분야 전문가로 단순히 항공기체 개발에 머물지 않고, 항공 인프라와 항공 관제체계 등 종합적인 교통체계 관점에서 UAM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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