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은 관심이나 흥미 있는 주제가 있을 때 동영상 플랫폼이나 포털 사이트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은 '모바일'을 통해 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6일 발표한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이 관심이나 흥미 있는 주제가 있을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경로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 3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포털 및 검색엔진(33.6%) △SNS(21.3%) △이용자 기반의 지식생산 사이트(5.5%) 등의 순이었다. 

[제공=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한국언론진흥재단]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중학생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각각 50.3%, 34.0%)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반면, 고등학생은 '포털 및 검색엔진'(41.4%)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은 87.4%로, 청소년 10명 중 9명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대 69.9%, 30대 67.4%, 40대 54.3%, 50대 42.5%, 60대 이상 17.7% 등 전 세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자들이 지난 1주일간 이용한 동영상 플랫폼은 '유튜브'(98.1%)였다. 이는 네이버TV(24.7%), V Live(15.7%), 트위치(14.8%) 이용률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다.

또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자 60.7%는 '게임' 콘텐츠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음악·댄스(53.1%) △TV드라마·예능(40.9%) △먹방·쿡방(39.5%) △영화(34.2%) △스포츠(26.2%) 등 순이었다.

10대 청소년의 미디어 이용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10대 청소년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은 97.2%로, 텔레비전(81.8%), PC 인터넷(68.7%), 라디오(16.5%), 잡지(8.8%), 종이신문(7.8%) 등 매체 중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청소년이 일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매체도 스마트폰이었다. 일상생활에서의 매체 중요도를 5점 척도로 물어본 결과, 스마트폰에 대한 중요도는 4.38점으로 매체 중 가장 높았다.

[제공=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한국언론진흥재단]

모바일 기반 디지털 플랫폼의 이용률이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플랫폼별 서비스 이용의 ‘집중’과 ‘분산’ 현상도 두드러졌다. 특정 서비스의 이용률이 압도적인 가운데 점유율이 낮은 다수 서비스가 나타나 주 서비스와 함께 제2, 제3의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이용 행태가 나타났다. 인터넷 포털의 경우 네이버(90.3%), 구글(56.2%), 다음(12.5%)을, 메신저 서비스는 카카오톡(92.5%), 페이스북 메신저(56.1%),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20.0%)를, SNS는 페이스북(80.3%), 인스타그램(61.0%), 트위터(25.3%)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복수응답).

한편 매체별 뉴스·시사 정보에 대한 신뢰도를 물어본 결과, 텔레비전 뉴스에 대한 신뢰도가 3.48점으로 가장 높았고, 포털이 3.20점으로 2순위였다. 다음으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2.95점) △종이신문(2.91점) △라디오(2.83점) △메신저 서비스(2.81점) △인터넷 뉴스 사이트(2.66점) △시사 잡지(2.64점) △SNS(2.56점) 순이었다.

10대 청소년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군은 교육자(3.34점)였다. 이어 △법조인(3.00점) △언론인(2.89점) △1인 크리에이터(2.84점) △연예인(2.78점) △고위공직자(2.63점) △종교인(2.61점) △경제인(2.60점) △정치인(2.35점) 등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굿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