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무이자 할부·특별 할인금·중고차 잔가 보장 등

'더 뉴 그랜저' [제공=현대차]
'더 뉴 그랜저' [제공=현대차]

2019년 극도의 부진을 겪었던 완성차 업체들이 새해 벽두부터 특별 할인 행사를 시작하며 할인 전쟁에 불을 붙였다. 부진했던 시장을 국면 전환하고 지난 해 생산된 차량을 판매 소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i30 구매 고객에게 50만원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을 비롯해 벨로스터 구매 시 50만원 또는 1% 저금리 할부, 제네시스 G70(2.5%)·G80(1.25%)·G90(2.5%) 구매 시 저금리 혜택을 준다.

기아차는 '더블캐시백' 이벤트를 통해 스팅어·K9 구매 시 1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주며 쏘렌토는 60만원, 모닝·레이는 20만원 상당을 할인해준다.

아울러 기아차는 1월 출고 고객 중 별도약정서를 작성하는 경우 5년까지 최대 50%의 중고차 잔가를 보장하는 보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월 출고량을 크게 늘려 고객이 타사 차량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한국 지엠(GM)1월 한달간 '2020 쉐보레, 파인드 뉴 이어' 행사를 통해 2019년 생산 모델을 대상으로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재고도 털고 고객은 기대 이상으로 싼 값으로 신차를 구매하도록 하자는 윈윈 전략이다.

이는 초기 구매 금액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선수금을 없애고 60개월까지 장기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여 손쉽게 신차를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조치이다.

꾸준한 사랑을 받던 말리부의 경우 무이자 할부 이외의 혜택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차량 가격의 최대 10%를 할인해준다. 차종별로 말리부 디젤 10%, 이쿼녹스 10%, 카마로 SS 10%, 스파크 9%, 트랙스 8%씩 할인해준다.

아울러 7년 이상 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스파크·트랙스를 구매하면 추가로 30만원을, 말리부·이쿼녹스를 사면 추가로 50만원을 특별 할인해준다.

다마스와 라보 구매 고객에게는 사업자 대상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추가 20만원, 최대 7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차는 1월 신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노후차 교체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20년형 SM6와 더 뉴 QM6 구매 고객 중 10년 경과 노후차 보유 고객에게 5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이 가운데 르노삼성차 노후차 보유 고객에게는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최대 80만원을 할인해준다.

SM6 GDe·LPe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250만원 상당의 구매비(옵션·용품·보증연장) 또는 현금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10년 이상 된 노후차를 SM6로 교체하는 경우 최대 330만원의 구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M6·더 뉴 QM6 할부 구매 시 최대 36개월간 금리 1.9% 또는 최대 72개월간 금리 3.9%의 저리 혜택도 준다.

쌍용차도 '2020 세일페스타'를 통해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 회복에 나선다.

쌍용차는 개별소비세가 환원된 1월에도 자체적으로 1.5% 할인율(G4 렉스턴은 3.5%)을 유지한다.

2020년을 맞아 선착순 220명에게 일부 모델에 한해 최대 7% 할인 혜택을 주고 7년 이상 노후차 보유 고객이 신차를 사면 30만원의 특별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전 모델을 대상으로 '선수율 제로(0)'0.95.9% 금리로 36120개월 장기할부를 제공한다.

사업자가 렉스턴 스포츠&칸 구매 시 자동차세 10년분에 해당하는 285천원을 할인해 주고, 쌍용차 모델 재구매 대수에 따라 최대 70만원 추가 할인해 주는 로열티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완성차 업계는 이번 할인 기간에 차량을 소진하고 부진했던 자동차 시장을 회복시키겠다는 다짐이다. 소비자의 경우, 사전에 차량 정보를 자세히 살피면 여러 가지 가격 할인 혜택과 더불어 영업 대리점마다 덤으로 얹어 주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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