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해서 움직일 수 없는 환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동네 의사한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왕진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일차의료 왕진 수가 시범사업'에 참여 의료기관 모집을 완료하고 27일부터 왕진 시범사업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일차의료 왕진 수가 시범사업'에 총 348개 의원이 참여 신청을 했고 지역별로는 서울(107곳), 경기(92곳), 충남(18곳), 전북(17곳), 광주(16곳), 대전(16곳), 충북(15곳), 부산(14곳), 경남(11곳), 대구 10곳), 제주(9곳), 인천(7곳), 전남(7곳), 경북(4곳), 강원(3곳), 울산(2곳) 등이다.

진료과목별로 일반의(52.3%)와 내과(17.5%), 가정의학과(8.3%), 이비인후과(5.5%), 외과(3.4%)의 비중이 높았다.

앞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는 사업 참여 의원에 왕진을 요청할 수 있으며, 왕진료 시범 수가와 해당 의료행위 비용에 대해 100분의 30을 부담한다.

왕진 시범사업에서 참여기관은 일주일에 의사 1인당 왕진료를 15회만 산정할 수 있으며, 동일건물 또는 동일세대에 방문하는 경우 왕진료의 일부만 산정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나타나는 문제점을 면밀히 점검하고, 개선 필요사항과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업 개선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