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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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여파로 저신용·서민들이 주로 급전을 조달하는 대부업체에서 1인당 대출액이 늘고 연체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대부업자 수, 대출잔액, 이용자 수가 나란히 줄어들며 대부시장이 다소 축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대부업 등록업자 수는 8294개로 직전 조사기간인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0.2% 감소했다.

하지만 대부업체 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은 831만원으로 2017년말 667만원, 2018년말 784만원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연체율도 2018년 6월말 7.0%에서 12월말 7.3%, 올해 6월말에는 8.3%로 계속 상승했다.

대출목적은 생활비 52.7%, 타대출상환 19.3% 순이며, 직업은 회사원 69.5%, 자영업자 20.3% 등으로 집계됐다.

대부이용자 수는 6월 말 현재 200만7000명으로 지난해 말 221만3000명에서 20만6000명(9.3%)감소했다. 이용자 수는 2015년 말 267만9000명이었지만 3년 6개월 만에 60만명 이상 쪼그라들었다. 대출잔액도 1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000억원 줄었다. 등록업자수는 8294개로 같은 기간 16개 감소했다.

대부업 시장 규모 축소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2014년 대부업자가 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올해 6월 말까지 대출잔액을 40% 이상 감축하는 승인 부대조건을 부과했고 대출심사를 강화했으며 서민정책금융 공급을 확대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고금리 인하 등 제도 변화가 대부업자의 영업환경 및 저신용자 신용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저신용 차주의 자금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필요한 정책 서민금융 공급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내년부터 채무자대리인 선임 지원 사업 등을 통해 피해자 구제를 강화하고 구제절차 등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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