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로 우리나라 인구구조가 급격히 변함에 따라 오는 2020년부터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 앞으로 10년 후에는 현재보다 약 260만명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고졸·대졸자의 일손 부족이 심각해져 신규 취업 인력은 수요보다 38만명 이상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2028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발표했다.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은 미래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예측해 인적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7년부터 격년 단위로 발표하고 있다. 

[제공=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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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전망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15세 이상 인구는 191만명 증가하는 반면 15~64세 인구는 260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3697만명이던 생산가능인구는 2028년 3420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어서 경제활동인구도 오는 2028년엔 지난해보다 약 70만명 감소한 2481만명으로 예상된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앞으로 10년간 124만명 증가가 예상되지만 15∼64세 경제활동인구는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70만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저출산 경향이 이어지면서 학령 인구가 줄고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인구가 그 수요를 못 따라가 고졸, 대졸자의 일손 부족이 심각해질 전망이다. 

[제공=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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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결과에 따르면 청년 인구는 줄어드는데 구인 수요는 늘면서 오는 2028년엔 신규 인력이 수요보다 38만5000명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 고졸자는 60만명, 대졸자는 45만명이다. 반면, 전문대는 기술 발전 등으로 중간 숙련 수요가 감소하면서 64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화 영향으로 70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이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기간에 4.1%포인트(P) 높아지면서 15∼29세(3.8%P)를 제치고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 취업자는 2028년까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5만 명↑), 숙박·음식점업(13만 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3만 명↑), 정보통신업(12만 명↑) 등의 분야가 증가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 직업별 취업자는 돌봄·보건(14만7000명↑), 컴퓨터 시스템·소프트웨어(5만8000명↑)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섬유·가죽 기능 종사자(2만1000명↓), 교수 및 강사, 학교 교사(2만8000명↓) 등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보고서는 "인구구조 변화와 기술발전 등이 인력수급 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산업별·직업별 고용구조에 큰 변화가 있을 전망된다"며 "따라서 지속적인 교육 개혁과 직업훈련 혁신을 통한 인재양성, 효과적인 인력활용, 취업애로계층에 대한 취업지원과 사회안전망 강화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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