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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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정책에 자신감을 보였으나 국민 절반 이상이 향후 1년간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부정적'이라는 평가도 절반 이상이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성인 1006명에게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55%가 '오를 것'이라 답했고 12%는 '내릴 것', 22%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6일 밝혔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집값 상승 전망이 16%포인트 증가, 하락 전망은 7%포인트 감소해 현 정부 출범 후 상승 전망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락 전망은 최저치다.

집값 상승 전망은 작년 9.13 주택시장 안정 대책 발표 직전 조사에서 50%, 9.21 수도권 공급 확대 대책 발표 후인 10월 초 43%, 올해 1월 초 종부세 강화 등을 포함한 '세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 발표 직후 조사에서 28%로 감소해 2년 만에 집값 하락 전망을 밑돌게 됐고 3월에는 20%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급격히 늘었다.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20%가 '잘하고 있다', 57%는 '잘못하고 있다', 23%는 평가를 유보했다.

3개월 전보다 긍정률은 6%포인트 줄고, 부정률은 9%포인트 늘어 지난해 9.13 주택시장 안정 대책 발표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성·연령·지역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를 집값 전망별로 보면 보합 또는 하락 전망자(30% 내외)보다 상승 전망자(15%)에서 더 낮았다.

[제공=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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