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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일리뉴스=김소형 기자] tvN 불금시리즈 ‘쌉니다 천리마마트’(연출 백승룡, 극본 김솔지)에서 천리마마트의 대박 비결은 최저가도 아니고 최고급도 아닌 바로 정직과 상생이었다.

천리마마트 할로윈 이벤트 촬영에선 진짜 파티 같은 신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정혜성은 구미호 코스튬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현장의 통통 튀는 마스코트로 활약했고, 강홍석은 으스스한 분장을 하고도 무섭기는커녕 친근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배우들의 장난기는 화기애애한 촬영장의 또 다른 원동력. CF를 패러디하며 재미있는 포즈를 짓고 있는 정민성과 GOD ‘어머님께’ 무대를 재현한 빠야족의 엉뚱한 표정 연기에 모두가 빵 터진 모습이다.

이를 모니터링하는 김호영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하다.

이렇게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니, 방송에서도 그 진한 동료애와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질 수밖에 없다.

천리마마트의 사장 정복동이 거래처를 잃은 묵 제조업체 사장을 납품가 3배로 마트에 입점시킨 것은 그저 회사 돈을 마음껏 쓰면서 그의 딱한 사정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었다.

6회에서 왜 천리마마트는 다른 마트보다 비싸냐는 고객들의 항의에 정복동은 “우리 마트의 경영 방침은 ‘최저가가 못 되더라도 제 값에 물건을 떼어오자’라는 것”이라며 응수했다.

오히려 최저가를 위해 누군가의 희생을 담보하지 않고 정당한 대가를 치르겠다는 의미였다.

장시간 서서 일해야 하는 마트 캐셔 직원들을 위해 온돌 카운터를 만들었다.

물론 이것도 마트를 망하게 하기 위한 복수 프로젝트의 일환이었지만 직원들을 생각하는 그 마음에 시청자들은 감동과 힘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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