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굿데일리뉴스=김소형 기자]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 제작 삼화네트웍스)의 범수(안재홍)는 사실, 늘 진주(천우희)를 ‘보고’ 있었다.

대본 ‘서른 되면 괜찮아져요’가 편성 보류 위기에 처했을 때도, 위기가 기회로 바뀌어 두 곳의 제작사에서 계약 제안이 들어왔을 때도 그저 진주를 보며 그녀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멜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 됐는지도 모른다.

주 방송된 ‘멜로가 체질’에서는 추재훈(공명)과 하윤(미람)의 아슬아슬한 ‘버티는 연애’가 계속되었다.

상대가 좋아하는 파스타 종류를 말하며 서로를 위하는 듯하지만 표정에서는 어떤 애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서로 거리를 두고 걷는 재훈과 하윤의 모습은 이미 멀어진 두 사람의 마음의 거리를 대변했다.

드라마 첫 주연작이었던 tvN 드라마 ‘아르곤’에서는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생활 연기 역시 완벽하게 해내며 브라운관에서도 인정받았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깊이있는 감정 표현과 내공 있는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천우희는 이번 ‘멜로가 체질'이 처음으로 도전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였지만 천우희의 연기력은 변함없이 완벽했다.

평범하지 않은 똘끼 만렙 드라마 작가 ‘임진주’ 역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200% 소화해내며 지금까지 없던 캐릭터라는 평을 얻기도 했다.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이 돋보이는 대사와 감정이 오롯이 묻어나는 내레이션까지 찰지게 선보이며 천우희의 저력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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