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굿데일리뉴스=손정수 기자] 대학로라는 간판은 있지만 진짜 상권은 역곡역이다.

잘되는 상권 근처 뒷골목은 장사가 쉽지 않다.

부천 대학로는 방학에는 매출이 3분의 1로 급락해 이중고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어떤 골목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부천 대학로. 함께할 곳은 중화 떡볶이집, 닭칼국숫집, 롱피자집으로 총 세 군데다.

롱피자는 무려 43cm 길이를 자랑한다고 한다.

백종원은 "만드는 순서나 방법 때문에 같은 양념으로 해도 이렇게 바뀐다"라며 설명했고, 상황실에서 지켜보던 김성주는 "불 조절에 따라 다르다. 마늘 먼저 넣느냐. 나중에 넣느냐. 과정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라며 맞장구쳤다.

백종원은 "과감하게 바꿨다. 좋다"고 호평했다.

사장님은 "조리법 역시 바꿨다"며 바꾼 기름과 새로운 조리 순서를 선보였다.

중화떡볶이집 특유의 파스타를 넣었는데 예전에는 라면 사리를 넣었다고 한다.

그런데 라면도 기름에 튀긴 탓에 어쩔 수 없이 파스타로 바꿨다.

백종원 대표는 먹기 전 너무 빨간 색이라면서 파란색의 조화가 이루어졌으면 했다.

비주얼 체크부터 한 백종원 대표는 지난 떡볶이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여전히 느끼함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사장님은 특유의 강한 불맛과 자극적인 기름 맛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백종원은 "그렇게까지 생각이 굳어져 있는 걸 바꿀 필요 없다. 그을음 맛이 느껴지는 불맛은 낮추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사장님이 납득할 수 있는 데이터를 찾아야 가는 거다. 저 같으면 불맛이 약해지더라도 오래 지속하거나 느끼함이 덜했으면 하는 하나의 제시다"라며 설명했다.

백종원은 "불 맛이 너무 강해버리면 불 맛도 질린다. 확 오는 맛은 강하지만 먹다 보면 질리기 때문에 튀김이랑 같이 먹기엔 느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통 불 맛은 적당량의 기름으로 볶는 과정에서 불길이 말리듯 입혀진다.

많은 기름으로 불맛을 내면 그을음이 생길 수 있다.

더 나은 불 맛을 내기 위한 사장님의 욕심과 그을음의 차이에서 갈등이 깊어졌다.

백종원 대표는 “맛이 없거나 문제가 너무 크면 조리법을 바꾸겠지만 그건 아니다. 불 맛보다는 그을음을 줄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사장님은 고민이 너무 깊었는지 날씨와 고추 농사, 매운 고추 등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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